文, 내일 '민주주의 정상회의'…靑 "중·러도 이해"

정원우 기자

입력 2021-12-08 18:11   수정 2021-12-08 18:13

美 주최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
靑 "중국과의 관계도 조화롭게 발전"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내일(9일)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8일 이번 정상회의와 관련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로 권위주의에 대한 방어, 부패 척결, 인권 존중의 증진이라는 3대 의제 하에 진행하게 돼 있다"며 "전 세계 100여 개국이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에 아시아 지역의 민주주의 선도 국가인 우리나라가 참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00여개국 정상들 가운데서도 소수의 정상들만이 선정된 본회의 첫번째 세션 발언자로 초청됐다. 우리의 민주주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재확인하기 위한 자리지만 미국의 중국 견제 의도도 명확하다. 최근 미국은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회의에도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 대신 대만과 우크라이나를 초청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월 31일 G20 계기 이탈리아 로마에서 중국을 빼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들과 `공급망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미국의 중국 압박 동참 요구는 중국을 최대 교역국으로 두고 있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부담이 적지 않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나 러시아 측도 기본적으로 우리나라가 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우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자 최대 교역국으로서, 정부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중국과의 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분명히 했다.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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