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빅테크 독점 대응' 밝힌 금융위원장, 다음주 빅테크·금융사 만난다

입력 2021-12-09 15:58  

금융위원장, 15일 빅테크·금융사 간담회
디지털 금융혁신 논의 예정
빅테크 규제 언급 여부 주목


`빅테크`와 대형 플랫폼의 데이터 독점 가능성에 대응 방침을 밝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다음주 빅테크·금융사와 만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권과 빅테크 업계 관계자들을 공식적으로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위원장 취임 후 처음이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5일 오전 마포 프론트원에서 2시간 가량 `금융플랫폼 혁신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안창국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 금융회사, 금융플랫폼 기업 등 18명이 참석한다.

플랫폼 기업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 최인혁 대표와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 뱅크샐러드 김태훈 대표가, KB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한화생명, 현대카드 등 금융회사에서는 디지털혁신 부문장 등이 각각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플랫폼화와 데이터 혁신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혁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권과 빅테크 업계는 빅테크 데이터 독점 우려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이날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한다.

고 위원장은 오늘(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업계와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하나의 사업자로 융합되는 재결합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며 "플랫폼으로의 통합 현상이 늘면서 소비자 편의성은 증대되지만 금융시장 안정 및 소비자 보호, `독점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온라인 및 비대면 성격에 맞는 영업 행위 규율 체계도 마련하겠다"면서 "대형 플랫폼 등장에 따른 데이터 독점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금융회사들은 빅테크에 대한 규제 완화를 둘러싼 역차별을 이야기하며 `동일 기능·동일 규제`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부터 금융당국이 준비해왔던 대환대출 플랫폼 논의 여부도 관심이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지난 10월 공급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빅테크와 금융회사들 간 이견이 큰데다 가계부채 관리대책 집중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재검토에 들어간 바 있다.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 결과 등을 디지털 혁신금융 발전전략과 내년 업무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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