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PPI 전년비 9.6% 상승…역대 최고 [글로벌 이슈]

입력 2021-12-15 08:08   수정 2021-12-15 08:08

    美 11월 PPI 전년비 9.6% 상승…역대 최고
    美 11월 소기업 낙관지수 98.4…전월비 소폭 상승
    CNBC 설문 "美 연준, 내년 3월까지 테이퍼링 종료, 6월 금리인상"

    이날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또다시 부추겼습니다. 노동부 11월 PPI가 전월 대비 0.8%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9.6%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월가 예상치와 10월 PPI 전년비 상승률 모두를 웃도는 수치였고,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 였습니다. 업종별로 기술, 부동산, 통신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고, 금융, 에너지 관련주는 상승했습니다.

    지난주에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가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면서 FOMC 회의 첫날 시작과 함께 금리인상 시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1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 또한 98.4.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비교 기준점으로 코로나 이전을 살펴보시면 됩니다. 2020년 2월에 소기업 낙관지수는 104.5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소기업 낙관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거듭해 왔지만 대체로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6월에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미자영업연맹은 소기업 소유주들의 미래 상황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비관적이라고 분석하고 있습. 집계 기관 소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소유주들이 그들의 사업에 지금 영향을 주고 있는 공급망 혼란과 만연한 인플레이션과 같은 어려움을 계속 관리하고 있어 비관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한편, 14일 CNBC 설문에 따르면 31명의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300억 달러로 테이퍼링 규모를 늘릴 것이며, 이로써 내년 3월까지 매월 1천200억달러의 자산 매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금리는 현재의 제로 금리에서 내년 6월께 금리 인상이 이뤄지고, 2023년 말까지 1.50%까지, 2024년 5월까지는 2.3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 됐습니다.

    설문 결과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내년 2월에 정점을 찍고 점차 진정될 것으로 보며, 내년에 4%, 내후년에 3%에 달해 연준 목표치 2%에는 여전히 웃돌 것으로 점쳤습니다. 이어 내년 주식시장 수익률은 현재보다 1.5% 정도 오를 것으로, 2023년 말까지는 6% 정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TS롬바르드의 스티븐 블리츠 애널리스트는 "경제가 연준의 정책금리보다 훨씬 점프했다"며 "유일한 희망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EA “오미크론 변이 탓, 내년 석유 수요 하락 전망”
    IEA “2022년 석유 공급 증가·수요 감소 예측”
    OPEC+ “내년 석유 수요 회복세 기대”
    IEA “2022년 유가 전망, 하향 조정”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앞으로의 석유 수요의 방향성에 대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히며 올해 남은 기간과 2022년 전체에 대한 수요 전망을 하루 10만 배럴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IEA는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전세계의 석유 수요가 2021년에는 하루 540만 배럴, 2022년에는 330만 배럴 증가해 팬데믹 이전 수준인 하루 955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새로운 국면의 팬데믹과 이로 인한 항공기 연료 문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여행이 제한되는 등 점진적인 일상으로의 복귀를 계획했던 것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변이체 발생으로 인한 혼란으로 석유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에 반해 IEA는 이미 진행 중이었던 석유 수요의 회복세가 갑작스럽게 추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했습니다. 감염병 재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OPEC+ 국가들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12월부터는 석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IEA는 이러한 상승 추세가 2022년까지 지속될 것이고 특히 미국, 캐나다, 그리고 브라질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IEA는 “예측대로라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기록도 경신할 수 있다”며 “2022년의 전세계적인 원유 공급은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OPEC+의 의견은 IEA와 다소 상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석유 생산 컨소시엄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석유 수요의 회복에 대해 IEA보다 훨씬 낙관적으로 바라본다고 주장했습니다. OPEC+는 2022년 3분기까지의 수요가 하루 1억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2022년 1분기에 대한 수요 예측도 110만 배럴 상향 조정했습니다. OPEC+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극초기 단계였던 2020년 초, 하루에 천만 배럴에 가까운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했었는데 지난 달, 이 당시 합의했던 감산을 해제하면서 하루 500,000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IEA는 앞서 내놓은 전망과 같은 맥락에서 2022년의 유가에 대해 ‘하향 조정’이라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우리가 예측하는 유가는 지난 달과 비교해 2022년에 약 15% 낮을 것”이라고 말하며 “브렌트유 가격은 2021년 평균 70.8달러에서 2022년 평균 67달러로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WTI와 브렌트유도 1%대 소폭 하락하며 거래되고 있습니다.

    美 의회, 부채한도 협상 시한 15일 임박
    美 민주당, 부채한도 2조5천억달러 증액 추진
    척 슈머 “美정부, 디폴트 피할 수 있게 돼”

    현재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는 28조9000억 달러로 설정되어 있으며 양당의 행정부의 부채를 포괄하는 한도입니다. 오늘 민주당 상원 의원들은 기존 미국 연방 정부 채무불이행 시한 15일을 하루 앞두고 부채한도 증액안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총 2조 5천억 달러를 더 증액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CNBC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는 2022년 중간 선거까지 정부가 의회의 추가 조치 없이 의무 재원 마련을 위한 자금 차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한 조치입니다.
    지난주 의회에서는 패스트트랙으로 채무한도를 상향하기 위한 임시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부채 한도를 인상하기 위해서는 의회에서 60표가 필요하지만 법안 통과로 민주당이 단순 과반으로 부채 한도를 올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법안 처리를 통해 의사 진행을 늦추는 필리버스터 등을 피할 수 있게 되면서 디폴트 위험에 대한 우려는 많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그 임시 법안에 힘입어 이번 증액 법안이 민주당 자력으로 의회를 통과할 수 있게 되어 큰 무리 없이 대통령 서명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척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화요일 아침 상원 연설에서 디폴트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질 수 있다며, 협조 해준 미치 매코넬 공화당 켄터키주 상원 의원 등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법안은 상원을 통과하면 하원에서 곧바로 표결에 부쳐져 이르면 이날 늦게 혹은 다음날 일찍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로 넘어가게 되겠습니다.


    도지코인, `테슬라 결제 도입` 발언 속 급등
    테슬라 “도지코인, 자사 일부 상품 구매 가능토록 추진할 것”
    일론 머스크 “도지코인, 비트코인보다 거래 적합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선정 ‘올해의 인물’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으로 테슬라의 일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해 도지코인이 즉각 반등에 나섰습니다.

    머스크는 그간 암호화폐 중 비트코인보다 도지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적합하다고 주장해 온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비트코인은 거래량이 적고 거래 비용은 더 높다”며 “도지코인이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거래에 더 적합하다는 강점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내 왔습니다. 또, 트위터에 직접 자기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미국 NBC 방송의 간판 코미디쇼인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이 사기인가?”라는 질문에 “사기”라고 응답해 가격 폭락을 부르기도 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언행을 보여 왔습니다.

    테슬라가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3월 말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비트코인으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하며 실제로 비트코인 결제 창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을 채우지 못하고 5월 초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로 인한 화석연료 사용 급증이 우려된다”는 글을 남긴 채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비트코인 결제창이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또, 지난 2월부터 도지코인 관련 밈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리고 채굴 장비를 설치했다며 띄우기에 나서 500% 이상의 급등을 견인하더니 이후에는 별 다른 움직임은 없어서 비난을 샀습니다.

    한 편, 화제의 인물 머스크는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며 “지구 안팎의 삶에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 또 파괴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테슬라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기록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의 가치를 합한 것보다 몸집이 커졌으며 스페이스X는 민간인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관광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경영 성과로는 따라올 자가 없지만 좌충우돌 언행이 늘 논란이 되고 있는 머스크기도 하고 도지코인 역시 암호화폐 중 변동성이 가장 큰 만큼 신중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현재 천슬라에서 내려온 채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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