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FOMC D-1…'세 가지' 주목해야

입력 2021-12-15 17:15   수정 2021-12-15 17:56



    <앵커>
    현지시간으로 14일과 15일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열립니다.

    연준의 행보에 대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인데 이번 FOMC 회의에서 어떤 포인트에 주목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연준에서 FOMC 회의를 진행 중인데 회의 결과가 내일 나오죠?

    <기자>
    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결과는 현지시간으로 15일 발표 됩니다.

    결과 발표까지 하루를 앞두고 있는 거죠.

    이번 FOMC 회의 결과에서 연준의 내년 행보를 엿볼 수 있는 만큼 전 세계가 내일 결과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파월의 스탠스가 바뀌고 첫 FOMC입니다.

    지난 11월에 파월이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11월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테이퍼링 속도를 더 빨리 해야하는 것이 맞을지 12월 FOMC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기존에 했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다’라는 표현에서 발을 빼면서 스탠스를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이나 앞으로 나오는 시장 지표를 살피면서 테이퍼링 속도에 대해 결정하겠다고도 덧붙였죠.

    그만큼 연준은 이번 FOMC 결과 발표에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시그널을 담을 것으로 보이고 있어서 회의 결과에 특히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떤 포인트를 중점적으로 봐야할까요?

    <기자>
    이번 FOMC 회의 결과와 관련해서 주목하셔야 할 포인트를 세 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첫 번째 포인트부터 보시죠.

    첫 번째 포인트는 ‘예상대로? 예상을 넘어?’입니다.

    <앵커>
    예상대로 될지 그보다 더 할지를 봐야한다는 거군요.

    <기자>
    네 현재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컨센서스 수준을 뛰어 넘는 긴축이 나타날지를 봐야 하는 겁니다.

    연준의 스탠스 변화 이전에는 시장이 연준 테이퍼링 속도가 기존에 월간 150억 달러 수준으로 6월에 종료되는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매파적으로 연준이 돌변한 이후에는 테이퍼링이 가속화되면서 월간 300억 달러로 진행되고 3월에 종료될 것으로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는데요.

    만약에 이보다 더 급진적으로 테이퍼링이 진행된다는 발표가 나온다면 시장은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 거죠.

    <앵커>
    예상보다 더 빠를 수도 있다는 거네요?

    <기자>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닙니다.

    특히 최근에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에 더 불을 붙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잡아야 하기 때문인데요.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지금 기대 인플레이션을 잡지 않으면 임금과 물가 상승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연준 입장에서 이번 회의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기대 인플레이션 통제”라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나 가계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실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연준은 실제적으로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먼저 잡아야 한다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11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6.8%로 역시나 크게 뛰면서 시장 우려감은 더 커졌습니다.

    이게 40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이거든요.

    미국의 생산자 물가지수도 통계 작성 이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9.6% 상승했습니다.

    이래저래 지수들이 인플레이션을 강하게 보이고 있는 거죠.

    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서 연준이 시장의 우려감을 잡기 위해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현재는 테이퍼링 가속화는 예상이 되는 부분이지만 그 정도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거군요.

    그럼 두 번째 포인트는 뭔가요?

    <기자>
    두 번째 포인트는 ‘금리 인상의 타임라인’입니다.

    <앵커>
    금리 인상의 시기를 주목해야 한다는 거죠?

    <기자>
    네 금리 인상이 가시화됐고 이제는 시기의 문제인데 이번 회의 결과에서 점도표 변화가 어떨지 봐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 점도표가 내년 금리 인상의 시그널이 됩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 발표할 점도표가 역사상 가장 매파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제 블룸버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학자들이 “이번 FOMC가 1980년대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오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며 “역사적 정책 전환의 전조가 될 것”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지난 9월 점도표에서는 첫 금리 인상 시점이 내년과 내후년으로 갈리는 모습이었는데요.

    인플레이션 상황에 시장과 백악관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고 거기에 제롬 파월 의장이 재임까지 하면서 이번 점도표에서는 금리 인상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앵커>
    연준의 스탠스가 파월 재임 이후에 많이 바뀌었죠?

    <기자>
    네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던 파월이 매파적인 스탠스로 돌아서면서 이번 FOMC가 더 주목을 받은 부분들도 있습니다.

    기존에 연준이 말했던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라는 표현도 삭제되거나 적어도 수정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점도표도 내년에 2차례 금리 인상이 있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이건 블룸버그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였고요.

    CNBC에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내년과 2023년에 각각 3차례씩 총 6번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특히 그 속도에 있어서 전문가들은 내년 6월에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존에는 내년 말에야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던 시각에서 많이 앞당겨진 겁니다.

    6월론이 우세한 상황인데 어제 골드만삭스에서는 5월에 첫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까지도 얘기했습니다.

    결국 금리인상은 일단 확정적이고 그 속도와 정도에 주목해서 봐야하는 거죠.

    <앵커>
    네 그러면 마지막 주목 포인트는 뭔가요?

    <기자>
    마지막은 ‘고용 지표는 어디쯤?’입니다.

    연준이 기존에 보던 금리 인상의 기준은 고용 안정입니다.

    연준에서 금리를 올리려면 완전 고용이 달성되고 나서 진행될 것이라고 했는데 먼저는 그 기준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봐야 하는 겁니다.

    당시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일시적이라고 하면서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에 초첨을 두고 있었는데 지금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거죠.

    <앵커>
    지난 11월에는 파월이 인플레이션 우려감에 공감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죠. 시장은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전환을 했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다만 파월의 스탠스 변화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까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FOMC 성명으로 연준이 현 상황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 그래서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주목해야 하는 겁니다.

    <앵커>
    네 내일 발표되는 FOMC에 대한 주목 포인트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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