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車라더니"...알고보니 중국산 '둔갑'

입력 2024-06-21 22:02   수정 2024-06-22 07:17


이탈리아 당국이 자동차업체 DR오토모빌스에 대해 원산지 표시 규정 위반 혐의로 600만유로(약 8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는 이날 "DR오토모빌스가 DR과 EVO 브랜드로 판매한 자동차는 국산으로 표시됐지만 대부분 중국산"이라며 "이탈리아에서는 간단한 조립과 마감 작업만 했다"고 말했다.

AGCM은 DR오토모빌스가 이러한 기만적 관행으로 국내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DR오토모빌스는 자사 차량이 100% 국내산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며 AGCM의 결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국내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최근 원산지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 중부 리보르노 항구에서 모로코산 피아트 초소형 전기차 토폴리노 134대가 원산지 규정 위반으로 경찰에 압수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스텔란티스 산하의 또 다른 이탈리아 브랜드인 알파 로메오가 이탈리아 당국의 압력에 따라 폴란드에서 생산된 신형 모델 '밀라노'를 '주니어'로 개명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보조금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8%의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원산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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