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생명보험 가입률…"코로나19·세제혜택 축소 영향"

정호진 기자

입력 2021-12-20 12:00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연금·저축성보험의 세제혜택이 줄어들며 생명보험 가입 가구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생명보험협회가 발표한 제16차 생명보험 성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생명보험 가구 가입률은 81.0%로 2018년 실시한 제15차 조사 결과에 비해 5.0%p 하락했다.

생명보험협회 측은 이같은 하락세의 배경으로 지난 2017년 연금·저축성보험의 세제혜택 축소로 인한 판매실적 저조와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생명보험 해지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연금·저축성보험의 계약해지 건수는 5,589 건으로 18년 상반기 대비 20.1% 늘었다.

또한 저금리가 지속되고 투자시장이 확대되며 연금보험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든 반면, 투자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며 관련 상품 가입률도 줄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성향조사 결과 장래를 위해 연금 상품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이전 조사 대비 9.4%p 줄어든 반면 변액보험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8.3%p, 주식·채권 등 직접투자 상품은 6.6%p 증가했다.

한편 민영생명보험 가입 가구는 같은 기간 5.5%p 줄어든 78.2%를 기록했으며, 평균 가입건수는 4.3건, 월 평균 납입보험료는 39.1만 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생명보험협회 측은 평균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노후대비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생보산업의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연금보험에 대한 높은 가입 의향이 보이고 있다"며 "세제혜택 확대, 수수료 개편 등 제도적 지원을 통해 연금가입 문화 정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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