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 "핵산추출 장비, 4분기 수출 확대"

입력 2021-12-23 16:56   수정 2021-12-23 16:56

    <앵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주춤했던 분자진단 업계에 대한 관심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요.

    분자진단에서 필수 과정으로 꼽히는 핵산추출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인 제놀루션도 오미크론 출현으로 기업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선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전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분자진단의 필수 과정으로 꼽히는 핵산추출.

    이 과정을 시작으로 유전자 증폭까지 마쳐야 바이러스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핵산추출 장비와 시약을 개발·생산하는 제놀루션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했습니다.

    [김기옥 / 제놀루션 대표 : (코로나19) 발병이 되면서 많은 요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20개국에서 50개국 정도, 대리점 수로 보면 70개의 전세계 유통망을 확보를 했고요. 작년에는 매출이 (전년) 40억에서 1년만에 850억으로 20배 이상 증가했고요.]

    로슈 등 글로벌 경쟁사 제품보다 빠르게 핵산추출이 가능한 회사의 기술 경쟁력이 수출량 증가로 이어진 것입니다.

    [김기옥 / 제놀루션 대표 : 저희가 2014년에 개발한 (장비의) 가장 큰 장점은 15분만에 48명을 추출해낼 수가 있습니다. 로슈 같은 경우에는 96명분을 1시간 정도에 하고, 퀴아젠의 경우 96명분을 3시간에 추출합니다. 사실 팬데믹이 오지 않았다면 이게 큰 의미를 갖지 않지만, 하루에 1천명, 1만명, 1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걸 TAT(Turn Around Time)라고 하는데, 저희가 그 부분에 있어 가장 경쟁력을 갖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난 3분기까지만 해도 백신 접종 효과 등으로 올해는 지난해 성장세엔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핵산추출 장비 수요는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습니다.

    제놀루션의 핵산추출 장비는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1,300대를 기록해 1년 만에 4배 이상 늘었고, 올해 3분기까지 2,075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장비에 호환되는 시약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보여, 증권가에선 4분기 매출 증가 영향으로 올해 제놀루션의 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제놀루션은 코로나 이전부터 개발해 온 RNA간섭 기술을 활용한 동물 치료제와 작물 보호제를 상용화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그린바이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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