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덩치만 큰 공룡' 우려…금융의 경계 넘어야"

전민정 기자

입력 2022-01-03 09:46  

신년사서 '강점의 레벨업', '디지털 퍼스트', '리딩 글로벌' 경영 목표로 제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시장은 우리를 `덩치만 큰 공룡`으로 보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훨씬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지난해 기업공개에 성공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시가총액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강점의 레벨업`, `디지털 퍼스트`, `리딩 글로벌`을 올해 핵심 전략이자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빅테크가 가지지 못한 강력한 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며 "손님 중심의 옴니채널로 탈바꿈시키고, 빅테크 진출이 어려운 기업손님들을 위한 디지털 맞춤서비스와 투자, 협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며 "그룹의 디지털 핵심 기반부터 재설계하고 새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퍼스트를 위한 핵심 과제로는 주요 디지털 기술의 내재화와 우수 인재 확보, 조직과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리딩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도 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 그룹사가 협업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찾아 디지털로 무장해 함께 진출해야 한다"며 "성장동력 다변화를 위한 외부와의 전략적 제휴, 투자와 글로벌 IB채널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더욱 강화해 금융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이를 토대로 금융의 경계를 넘어 디지털과 글로벌로 나아가는 여정을 지속한다면 하나금융의 미래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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