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윈도’ 황찬성, 복수 위해 스파이 자처…외유내강 캐릭터 찰떡 소화

입력 2022-01-05 15:05  




‘쇼윈도: 여왕의 집’ 황찬성이 몰아치는 전개 속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활약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3, 4일 방송된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이하 쇼윈도)에서는 가족에게 등을 돌린 한정원(황찬성)의 배신이 복수를 위한 큰 그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안겼다.

앞선 방송에서 한정원은 세상 누구보다 아끼던 누나 한선주(송윤아)에게 등을 돌리고 신명섭(이성재)의 편에 서며 충격을 준 바 있다. 한정원은 차가운 태도로 누나와 가족들을 외면한 것은 물론, 신명섭의 곁에 선 모습으로 나타나며 더 큰 상처를 안겼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모두 한정원의 계획이었다. 완벽한 복수를 위해 신명섭의 편에 선 척, 가족까지 속인 것. 정원은 늦은 밤 강임(문희경) 병실을 찾아 진심을 터놓았다. 정원은 친모가 돈을 받고 자신을 버렸던 것을 기억한다며 강임에게 “고맙습니다. 제 어머니 돼 주셔서”라고 숨겨온 진심을 드러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선주와도 오해를 푼 정원은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그토록 증오하는 명섭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스파이 역할을 이어가며 선주의 아군으로 큰 힘을 보탰다. 황찬성은 일촉 즉발의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아슬아슬한 연기를 이어가는 한정원을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표현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 폭풍 같은 전개 속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원과 선주의 의기투합으로 라헨 그룹을 둘러싼 체스 게임 역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정원은 신명섭과 윤미라(전소민) 사이에 서서히 균열을 만들며 반격을 준비했다. 치밀하게 준비한 한정원의 계획은 조금씩 효과를 발휘하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황찬성은 따뜻하기만 했던 한정원의 이유 있는 흑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몰입을 끌어올리고 있다. 후반부로 들어서며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에서 달라진 한정원의 행보 역시 호기심을 자극했던 바. 황찬성은 가족을 위해 스파이 역할을 자처하는 한정원의 외유내강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한편 채널A 10주년 특별기획 ‘쇼윈도:여왕의 집’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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