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포기했다"…부산행 KTX-산천 탈선으로 열차 운행 최장 2시간 40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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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05 23:09  

"출장 포기했다"…부산행 KTX-산천 탈선으로 열차 운행 최장 2시간 40분 지연



5일 발생한 부산행 KTX-산천 열차 탈선사고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전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최장 2시간 40분가량 지연되면서 서울역과 대전역 등 각 역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승객들은 대합실에서 열차를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었고, 일부 고객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대전의 한 회사원은 "출장차 서울로 가려고 나서 대전역에서 KTX를 두 시간 동안 기다렸지만, 열차는 오지 않았다"며 "결국 출장을 포기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사고 직후 대전∼동대구 구간을 고속선이 아닌 일반선으로 우회하도록 조처했다.

이에 따라 대전∼동대구 구간 운행 시간은 1시간 이상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복잡한 선로 사정 탓에 일부 열차는 운행을 취소했다.

오후 2시 40분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가는 KTX 583 열차를 포함해 모두 9개 열차가 운행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운행이 중단된 KTX 열차는 2시 30분 서울역 출발 부산행 열차, 6시 15분 서울역 출발 부산행 열차, 6시 43분 부산역 출발 서울행 열차, 7시 5분 부산역 출발 행신행 열차, 7시 37분 서울역 출발 부산행 열차, 9시 서울역 출발 부산행 열차, 9시 부산역 출발 행신행 열차, 9시 43분 부산역 출발 서울행 열차 등이다.

사고 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도 당초 예정 시간보다 2시간 10분가량 늦게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은 지연된 열차 승객에게는 지연된 시간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고, 운행이 취소된 열차에 대해서는 요금을 전액 환불해주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내일 첫차부터는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SRT도 사고 여파로 이날 오후 7시 기준 경부선(수서~부산) 상·하행 10개 열차, 호남선(수서~광주 송정·목포) 상·하행 5개 열차가 지연운행됐다.

우회 구간인 대전~동대구 노선도 열차 운행이 집중되면서 지연이 계속되고 있다.

SR 관계자는 "지연 열차 이용 고객에게는 규정에 따라 지연 배상을 한다"며 "출발 전 승차권 반환 고객은 반환 수수료 없이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낮 12시 58분께 KTX-산천 제23 열차가 영동역∼김천구미역 사이 영동터널을 지난 뒤 객차 10량 중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하면서 승객 7명이 다쳤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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