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이어 '맥심·카누'도 오른다…커피값 도미노 인상

입력 2022-01-07 10:25  


국제 커피가격이 요동치면서 스타벅스가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맥심과 카누의 가격도 인상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한다.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는 4100원에서 4500원을 줘야 마실 수 있게 됐다. 이른바 커피도 `5000원 시대`가 되는 셈이다.

7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음료 53종 중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를 포함한 46종의 가격이 인상된다. 스타벅스의 음료 가격 인상은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구체적으로 카페 아메리카노·카페 라떼·카푸치노 등 23종은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스타벅스 돌체 라떼·더블 샷 등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등 7종은 200원, 돌체 블랙 밀크티 1종은 100원이 각각 인상된다.

믹스커피의 대명사 동서식품도 오는 14일부터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3% 올린다. 맥심의 인상 또한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맥심 오리지널 170g 리필 제품은 7.2%,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 제품과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7.3% 출고가격이 올라간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4월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국제 커피 가격과 코로나 이후 급등한 물류비용 및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이 반영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 등 지속 상승 중인 각종 원부재료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물류비 상승 등 다양한 비용의 가격 압박 요인이 지속 누적됨에 따라 음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2020년 1파운드당 113센트에서 2021년 12월에는 230센트로 치솟아 103.5% 상승했다.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과 냉해 피해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글로벌 물류대란까지 겹치면서 원재료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식물가 39개 품목 중 유일하게 물가상승을 피했던 커피 가격마저 오르면서 여타 커피업계도 줄줄이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커피전문점 1위 스타벅스 코리아가 가격 인상 총대를 메면, 경쟁사들이 뒤이어 제품 가격을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가격 인상에 나선 만큼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폴바셋, 할리스, 엔제리너스, 이디야 등 경쟁사도 제품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벌써 맥심과 카누 등을 제조하는 동서식품은 같은 날 출고가 인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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