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의 눈폭풍"…美 하루 확진 65만명 '급증'

입력 2022-01-09 08:3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폭발적으로 확산 중인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5만 명에 근접하는 새 기록을 세웠다.

8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집계에 따르면 7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4만8천211명이었다. 2주 전보다 무려 3.28배로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기록을 새로 썼다.

이 신문은 신규 확진자가 거의 전국 어디서나 빠르게 늘고 있으며, 특히 뉴욕·뉴저지·로드아일랜드주 등 북동부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와이오밍·오리건주처럼 초기엔 괜찮다가 감염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곳도 있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72% 늘어난 12만 명을 넘겼고(12만1천599명), 하루 평균 사망자도 11% 증가하며 1천499명이 됐다.

CNN은 미 보건복지부의 데이터를 인용해 7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거의 13만2천 명에 달했다며, 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최고치인 작년 1월 중순의 14만2천200명과 그리 동떨어지지 않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의 `바이러스 눈폭풍`이 병원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 최전선에 있는 의료 종사자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돼 격리에 들어가면서 환자를 치료할 병원이 인력 부족에 직면한 것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7일 밤 주 방위군 200여 명을 여러 코로나19 검사소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지사가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한 캔자스주에 있는 어센션 비아 크리스티 헬스의 새머 안토니오스 박사는 "지금 상황은 정말로 바이러스의 눈폭풍"이라며 "왜냐하면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버지니아 대학병원 중환자실의 타이슨 벨 국장은 감염돼 격리에 들어간 인력, 탈진해 일을 그만둔 인력 등으로 인해 미국이 작년과 같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13만 명이나 되는 환자에게 제공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7일 모든 의료 종사자들은 2주 이내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의무화했다. 뉴욕주는 앞서 작년 9월 의료 종사자들에게 백신 접종도 의무화한 바 있다. 코네티컷주도 6일 장기 요양시설과 병원 직원들이 부스터 샷을 맞도록 의무화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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