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신규확진 8천명 넘어…비상조치 발효

입력 2022-01-09 21:07  





일본에서 9일부터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방역 비상조치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긴급사태에 버금가는 방역 대책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가 적용된 광역지자체는 오키나와(沖繩)현과 야마구치(山口)현, 히로시마(廣島)현이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들 3개 광역지자체에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중점조치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중점조치가 적용되는 광역지자체의 장은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유동 인구를 억제하는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다.

오키나와현에선 음식점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주류 제공은 가능하다.

야마구치현과 히로시마현에선 음식점 영업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제한되고 주류 제공도 중단된다.


일본에선 작년 9월 코로나19 확진자 급감에 따라 전국적으로 중점조치가 해제되면서 음식점 영업시간 등의 제한도 사라진 바 있다.

현지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따르면 9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8천78명이 새로 파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14.6배 수준이다.

8일에는 확진자 8천480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로써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8천명을 넘었다.

9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전날보다는 적지만 일요일에 확진자가 적게 보고되는 점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감염 확산 추세는 다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9일까지 최근 일주일 간 일본의 확진자는 3만1천917명 증가했다.

이달 2일 기준 최근 일주일 신규확진자는 3천200명이었는데 일주일 사이에 증가 속도가 10배가 된 셈이다.

현지 보건 당국은 주민들의 접촉을 제한하는 방식의 방역 조치를 시도하고 있다.

도쿄도는 코로나19 방역 인증 음식점이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손님 수를 오는 11일부터 8명 이하에서 4명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도내 약 12만개 음식점 중 인증점은 10만2천여곳(약 85%)이다.

니가타(新潟)현은 전날 독자적으로 코로나19 경보를 발령하면서 음식점 손님을 정원의 50% 이하로 제한할 것을 사업자와 주민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강력한 전염력 등을 고려할 때 이런 방식으로 감염 확산에 제동을 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총리관저가 발표한 최신 정보를 기준으로 3차 백신 접종자 비율은 전체 인구의 1%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점조치가 아직 적용되지 않은 광역지자체도 독자적으로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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