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유턴…文 "세계 배터리 공급망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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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11 14:28   수정 2022-01-11 14:47

'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 착공
정부 지원에 LG화학 국내 유턴 결정
2026년까지 양극재 연 6만톤 생산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경북 구미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 착공식을 찾았다. (청와대 제공)

LG화학이 국내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 첫삽을 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 배터리 공급망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뒷받침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경북 구미 `구미코`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공장 착공식을 찾아 "오늘 드디어 구미형 일자리가 공장 착공식을 갖고 힘차게 출발한다"며 "LG화학과 지역 노·사·민·정이 일자리 상생협약을 맺은 지 2년 반 만"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LG화학의 자회사 LG BCM은 문재인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을 통해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을 구미에 짓는다.

LG BCM 구미공장은 3년간 4,754억원의 투자를 통해 2024년 양산에 들어가며 2026년까지 현재 우리나라의 양극재 생산능력의 40%에 달하는 연간 6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6만톤은 전기차 5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문 대통령은 "구미산단과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경북 구미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 착공식을 찾았다. (청와대 제공)

특히 이번 착공은 LG화학이 해외 투자를 물색하다가 국내 투자로 전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우성 LG BCM 대표이사는 "LG화학이 양극재 시장 주도권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을 때 정부와 지자체의 과감한 투자 지원으로 국내로 투자하는 결정을 할 수 있었다"며 "2019년에 대통령을 모시고 진행된 상생형 지역일자리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발전시켜 왔으며, 오늘의 착공식에 이르게 됐다"고 경과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노·사·민·정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면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 투자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신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며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부는 잠실야구장 2.5배에 달하는 국가산단부지를 50년 무상임대하고 지역투자보조금과 상생협력기금 등을 뒷받침한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경북 구미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 착공식을 찾았다. (청와대 제공)

LG화학 입장에서도 이차전지 원가의 40%를 넘게 차지하는 핵심소재의 국내 최대 공급선을 확보해 향후 글로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도전과 혁신의 도시 구미에 상생의 힘이 더해졌다"며 "대한민국도 구미형 일자리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경쟁의 핵심 중 하나인 배터리 산업에서 한걸음 더 앞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구미형 일자리를 배터리산업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기술 교류, 공동 연구 개발 지원의지를 밝혔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노·사·민·정이 사회적 합의와 양보를 통해 투자와 일자리를 만드는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경제모델이다. 지난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로 시작해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 부산, 신안까지 총 8개의 지역에서 9개 상생협약이 확산됐다. 8개 지역을 합하면 향후 직접고용 1만2천여 명(간접 포함 시 13만여 명)과 약 51조원의 투자가 기대된다.

11일 오전 경북 구미에서 `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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