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긴축 우려 완화에 증시는 올랐지만…슈퍼마켓 매대가 비어간다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1-12 07:26  

파월 Fed 의장, 양적긴축 시점 올해 말 예상
오미크론 확산세…인력부족·공급망 우려에 유통주↓

오늘 시장에 굉장히 중요한 단어가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파월 의장은 오늘 양적 긴축 단행 시점에 대해 여러 상황을 살펴야 한다면서도 올해 말에 무게를 두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정확하게는 later this year라는 표현을 사용했죠. 이같은 발언은 리처드 셸비 공화당 상원의원이 고물가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 달라는 주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중에 나왔는데요. 파월 의장은 예상대로라면 오는 3월에 연준은 자산매입 축소를 마무리한 뒤 몇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나서 아마 올해 말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양적 긴축이 시장의 일부 예상보다 조금 더 늦게 단행될 수 있다는 뉘앙스로 시장은 해석한 모습입니다. 처음에 양적 긴축이라는 이슈가 시장에 던져졌을 때만 해도 3월 테이퍼링 종료 후에 생각보다 빠르게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유동성을 줄이는 대차대조표 축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죠.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3대 지수는 모두 반등하면서 장이 마무리가 됐습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 모두 하락했고요. 특히 기술주에게는 다행스러운 흐름이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미국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다른 부분 살펴보면 월마트, 크로거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 마감했다는 겁니다.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은 식료품 유통업체 알버트슨이 9% 넘게 주가가 빠지기도 했죠. 현지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인력 부족 현상과 공급망 지연 사태가 특히 유통 부문에서 타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대형 슈퍼마켓들의 선반이 점점 비어가고, 재고가 채워지지 않는 모습들이 보인다는 겁니다.

이 부분은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점과 연관지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최신 데이터인 어제 기준 미국 내 신규 코로나 수가 하루 146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미크론은 코로나 델타 변이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위중증 확률이 낮은데도 워낙 많은 숫자가 감염되다 보니 병원의 응급실 가동률도 점점 높아져서 80%를 넘어섰다는 점도 참고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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