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CPI 전년비 7.0%↑…1982년 이후 최고 [글로벌이슈]

입력 2022-01-13 08:16   수정 2022-01-13 08:16

    美 12월 CPI 전년비 7.0%↑…1982년 이후 최고
    바이든 “12월 에너지 가격 하락…인플레 완화 전망”
    캐피털 이코노믹스 “Fed, 올해 금리인상 4차례 시행 가능”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만에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2일 CNBC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달 발표된 6.8% 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노동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배경에 중고차 가격 상승세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중고차 가격은 8월 부터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10월부터는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이번에 발표된 12월 물가 지표에서도 중고차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에너지 가격은 지난 달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기름값이 다소 떨어진 것과 관련해 "우리가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7% 라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급등함에 따라 연준이보다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분석가는 "우리가 예상한대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12월에도 고공행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올해 3월 부터 총 네 차례 금리인상을 시행할 것"이라며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네 차례 금리인상이 전망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ING의 애널리스트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ING는 "물가 상승률이 고점에 근접했을 수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끊이질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인상과 양적긴축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RBC 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역시 연준이 오는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는데, 다만 인플레이션이 올해 2분기 중에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인해 물가 상승률이 잡힐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위스 암호화폐 은행, 세바뱅크 "비트코인, 올해 75,000달러 넘을 것"
    세바뱅크 CEO “비트코인 현재 가치, 5만~7만 5천 달러 추산”
    비트코인, 유동적 자산… 인플레이션 영향 적어
    비트코인↑ 시 주체, 뷜러 “기관”·고띠에 “개인”
    얼마 전 비트코인이 심지어 4만 달러 지지선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많은 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전혀 긍정적일 것 같지 않았던 비트코인 시장이었는데 드디어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CNBC에 다르면 스위스의 암호화폐 은행인 세바 뱅크는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올해 거의 두 배인 75,000달러까지 충분히 오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세바 뱅크의 CEO인 귀도 뷜러는 “내부 가치평가 모델로 볼 때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는 사실상 5만에서 7만 5천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라고 전했하며 “우리는 실제로 이 수준까지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시기의 문제이니 추이를 지켜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트코인이 지난 해 보였던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하지만 그 사이의 변동성은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해 11월, 비트코인 ETF에 대한 상장 기대감으로 6만 9천 달러까지 치솟았었는데 최근 4만 달러 아래까지 밑도는 등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에 10년물 국채금리의 상승과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확실시되면서 급격한 폭락세를 보였는데 이후 소폭 상승하며 올라선 모습입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일주일이었습니다. 제네시스의 시장 통찰력 책임자인 노엘 애치슨은 “흔히 시장이 불안정해지면 비트코인은 폭락한다"라며 "이번의 경우,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시장이 ‘겁을 먹었다’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비트코인은 현금 흐름과 관계 없이 유동적이므로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뷜러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높아지는 데는 기관 투자자들의 힘이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렛져의 CEO인 파스칼 고띠에는 “비트코인이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은 동의한다”고 말했지만 “비트코인에도 ‘소매 트렌드’가 있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는 주체는 개인 투자자들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벤처 캐피털리스트인 빌 타이 역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하락세와는 또 다른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고 이어서 “언제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반드시 반등은 할 것”이라고 입장을 같이 했습니다.
    美 연말 시즌 온라인 매출 2,045억 달러…사상 최대 규모
    CNBC "美 온라인 소비 규모,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가"
    어도비 "인플레이션, 美 온라인 매출 상승 원인"
    미국의 연말 온라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12일 CNBC는 지난해 연말 쇼핑시즌 동안 미국의 온라인 매출이 총 2,045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 가량 늘어났다면서 미국 역사상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CNBC는 온라인 매출 증가 배경에 늘어난 온라인 소비 활동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들이 오프라인 쇼핑을 꺼려하면서 온라인 쇼핑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 바 있습니다. 실제로 보석 같이 과거 오프라인 쇼핑 규모가 상당했던 분야도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쪽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온라인 매출 상승 배경에 팬데믹 이후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매출 규모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인데, 이를 두고 어도비는 미국의 온라인 제품 가격이 현재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CNBC는 향후 공급망 병목현상이 개선 될 경우 올해 온라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온라인 매출이 인플레이션 때문에 늘어나긴 했지만 공급망 대란이 아니었다면 더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인데, 올해는 각국 정부의 조치로 인해 공급망 병목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며 온라인 매출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작년에는 오미크론이라는 변수가 연말에 갑자기 등장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인력난이 가중되며 온라인 매출도 타격을 받았지만, 오미크론 사태가 점차 완화되고 있는 만큼 이 역시 올해 온라인 매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제품 할인율도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팬데믹 이후 제품 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자 기업들이 할인율을 대폭 감소시킨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어도비는 연말 쇼핑시즌 동안 전자제품의 경우 할인율이 2020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올해는 제품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맞춰갈 수 있는 만큼 제품 할인율도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22년 여행 업계, 억눌렸던 수요 ‘급등’ 전망
    여행 업계, 호황 기대 불구 준비 덜 돼
    단기간 내 인력 충원 불가… 서비스 감소 우려
    인력 부족 사태, 해결은 AI 활용?
    여행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오미크론과 델타크론 변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여행 예약과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여행사인 호텔스 어보브 파의 설립자인 브랜든 버크슨은 “올해 여행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더 바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사람들은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잠재적 욕구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활기를 되찾고 싶어하는 분위기에 비해 업계는 아직 준비가 덜 된 듯 합니다. 비즈니스 관리업체 WNS의 마노즈 차코 경영 부회장은 “어려웠던 업계에 반가운 소식으로 들리지만 이러한 흐름이 너무 빨리 일어나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면 항공사들은 조종사를 갑작스럽게 다시 고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조종사 역시 그간 받지 못했던 추가 교육과 기술 재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세계관광협회에 따르면, 2020년에 여행 관련 일자리가 약 6200만 개나 사라졌는데 최근 업계로의 복귀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더딥니다. 또 산업 전반에 걸친 정리해고 탓에 일부 노동자들은 이미 다른 산업에 정착한 상태기도 합니다. 12월에 발표된 WTTC 직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여행 관련 일자리 13개 중 1개가 채워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업계의 인력 부족은 여행객들에게 여행 지연과 서비스 감소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력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대학의 관광 및 이벤트 관리 부서장인 레이첼 푸는 “룸서비스나 공항 청소와 같은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실제로 일부 호텔들은 고객들의 예약을 로봇이 받아주고 있습니다. 푸는 “AI를 잘 사용하면 현재 문제를 보다 유연하게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술회사인 NZ 테크놀로지스는 터치가 필요 없는 비접촉 엘리베이터를 개발하기도 했는데 이들은 향후 공항과 레스토랑, 그리고 호텔의 셀프 서비스 키오스크, ATM, 비행기 좌석 등받이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AI 기술을 갖춘 여행 관련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우위를 점할 것은 너무나도 당연해 보입니다. 실제로 전문가들 역시 “치열한 경쟁에 있어서 차별화 요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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