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은행 실적·소매판매 쇼크…다우 0.56% 하락 마감

입력 2022-01-15 08:04   수정 2022-01-15 08:20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금리 6~7회 인상될 수도"

미국 뉴욕증시가 대형 투자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소매 판매 지표 부진으로 인해 혼조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1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1.81포인트, 0.56% 하락한 35,911.8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82포인트, 0.08% 오른 4,662.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94포인트, 0.59% 오른 14,893.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인준 청문회 이후 연준이 올해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게 높아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연준이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시기에 근접했다며 조기 금리인상에 힘을 실었다.
윌리엄스 총재는 "노동 시장이 매우 강하다는 명백한 징후가 있는 만큼, 그(금리 인상) 과정을 진행하기 위한 결정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 월가 투자은행들 역시 금리인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는 연준이 6~7회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당초 시장에서 전망한 4회보다 더 많이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여섯 번 혹은 일곱 번의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우려 속에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1.70% 수준에서 이날 1.79%까지 올랐다. 2년물 국채금리도 0.90%를 밑돌던 수준에서 0.96%까지 올랐다.
미국 경제 성장은 둔화되는 징후가 나타났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감소세로 돌아서 소비자들이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소비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9% 감소한 6천268억 달러로 집계됐다.
12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감소보다 더 크게 줄었다.
올해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68.8로 전월의 70.6에서 하락했다.
역시 오미크론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소비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장 전 발표된 은행들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는 모두 웃돌았으나 주가는 엇갈렸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은 3.33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3.01달러를 웃돌았다.
씨티그룹의 4분기 순이익도 주당 1.46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1.39달러를 웃돌았으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 줄어든 것이다.
웰스파고의 4분기 순이익은 1.15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13달러를 웃돌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6% 늘었다.
JP모건과 씨티그룹의 주가는 각각 6%, 1% 이상 하락했고, 웰스파고의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
카지노 관련주들은 크게 올랐다.
마카오가 신규 카지노 라이선스(허가권) 기한을 10년으로 줄이되 라이선스는 6개로 유지하는 법안을 마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라스베이거스샌즈의 주가가 14% 상승했고, 윈리조트의 주가는 8% 이상 올랐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으나 영업수익은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일부 상품을 도지코인으로 살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면서 15% 이상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사이버 트럭 생산이 내년 초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보도에도 1% 이상 올랐다.
업종별로 에너지, 기술, 통신 관련주가 올랐고, 부동산, 금융, 자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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