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퇴진`에 분노한 광주…사태 수습 안갯속

핀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링크 복사 링크 복사

입력 2022-01-17 14:50   수정 2022-01-17 14:54



17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붕괴 사고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를 발표했으나 실종자 가족 등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 천막 안에서 TV 방송으로 정 회장의 입장 발표를 지켜본 뒤 일제히 정 회장을 비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자 가족분께 피해보상을 함은 물론 입주 예정자와 이해 관계자들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붕괴 참사가 난 지 일주일 만에야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정 회장에게 가족들은 `사과보단 책임을 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가족 협의회는 정 회장의 사퇴 발표 후 성명문을 내고 구조와 수색 작업에서 현대산업개발을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가족 협의회는 성명문에서 "시공 중 사고를 낸 살인자에게 피해자의 치료를 맡기는 격"이라며 "구조작업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투입을 망설이고 있는 만큼 구조작전에서 현대산업개발을 배제하고 정부 차원에서 전문가 TF를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또 다른 희생을 원치 않는다"며 "소방대원과 인명구조견, 중장비 운용 기술자와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과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피해자 가족들과 사고 현장 주변 상인들, 입주자들의 생계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광주 각계도 정 회장의 사퇴가 책임 회피라며 문제 해결 이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몽규 회장, 사퇴가 능사 아니고 책임지는 모습도 아니다"며 "사고 수습 전면에 나서 책임 있는 조치를 확실하게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성명을 내고 "사고 현장을 어떻게 수습하겠다는 구체적인 대책은 전혀 없었다"며 "사퇴는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 사퇴가 아니라 실종자 수색과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책임지고 마련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 발생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시민단체가 결성한 `학동 참사 시민대책위`는 "차가운 시멘트 더미에 갇혀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동원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사고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에만 골몰해 있다"며 "정몽규 회장을 사법처리해서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화정아이파크 2단지 아파트 한 개 동 23∼38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됐고 1명은 다쳤다. 실종자 중 1명은 수색 4일 차인 14일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으며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핀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링크 복사 링크 복사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