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안과 의사, '매출 1천억' 건설사 새 주인됐다

입력 2022-01-17 15:24   수정 2022-01-17 16:05


부산 서면에서 30년 넘게 안과병원을 운영해온 정근 원장이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인 세정건설을 인수했다.

정근 원장은 18일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15층 대강당에서 세정건설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다고 17일 밝혔다.

정 원장은 13일 세정건설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세정건설은 의류 브랜드 `인디안`으로 알려진 세정의 박순호 회장이 1989년 4월 설립한 종합건설업체로, 건축공사업·토목공사업·주택건설사업·부동산 매매·임대업 등으로 2019년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연간 평균 매출을 1천억원 이상 꾸준히 유지하는 부산 중견 건설사이다.

총 자산규모는 사옥이 들어선 부산 연제구 연산동 소재 시티타워빌딩 등 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장은 "안과의사로 일하면서 서면 정근안과병원과 온종합병원 등 병원 3곳, 학교·기숙사, 심지어 2005년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협력병원을 지으면서 입지 선정부터 용지 매입, 설계 디자인, 시공, 준공에 이르기까지 건축과정에 직접 참여해왔다"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 안전보장, 건축주와 이용자가 다 함께 만족하는 건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세정건설 수익 15%를 ON사회공헌재단 등에 기부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정근 원장/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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