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증거금 100조 돌파..균등 최대 2주 배정 [IPO 새역사]

지수희 기자

입력 2022-01-19 17:34   수정 2022-01-19 17:34

    <앵커>
    조금전 LG에너지 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역대급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증권부 지수희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조금 전 마감이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114조 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최고치이고요.

    청약 둘째날 2시 40분쯤에 증거금이 1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곳은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으로 약 50조8천억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공동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각각 24조원씩 증거금이 모이면서 세 주관사가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고, 그외 신영과 미래, 하나금투, 하이투자증권을 통해서 약 15조원이 몰렸습니다.

    <앵커>
    네 기관 수요예측 때도 1경원이라는 돈이 몰렸었는데 일반 청약 역시 관심이 정말 높았군요.

    IPO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는 규모죠?

    <기자>
    네, 지난해 가장 많은 증거금이 몰렸던 종목은 SKIET였는데요.

    당시 81조 원이 몰렸습니다.

    그 뒤로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게임즈, 하이브의 순인데요.

    지금 보시는 역대 IPO 증거금 순위 1위부터 4위까지는 모두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종목입니다.

    지금은 일반 청약 때 증권사 한 곳만을 선택해서 할 수 있는데 당시에는 여러 곳에 청약이 가능했기 때문에 증거금이 높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SKIET보다 더 많은 증거금이 모였습니다. 이미 오후 2시 때 SKIET의 기록을 돌파했고요.

    중복청약이 금지됐던 카카오뱅크의 경우 58조 원의 증거금이 모였는데 그 두 배에 해당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앵커>
    중복청약이 금지되다보나 막판까지 투자자들이 어느 증권사에 넣을까 눈치싸움이 치열했던 것 같은데요.

    결과적으로 어떤 증권사가 가장 많은 물량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균등배정의 경우 대부분의 최소 한주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균등배정 물량이 1을 넘어선 증권사는 한 주는 확보됐고, 추첨을 통해서 두 주를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 주 또는 두 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경쟁률이 높았던 증권사는 한 주도 받지 못하는 증권사도 나왔는데요.

    미래에셋 청약하신 분들은 한주도 받지 못하는 분도 계실 것으로 보입니다.

    비례배정의 경우에는 1억을 투자했다면 최소 네 주정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부분의 증권사가 비슷하고요.

    비례로도 가장 적은 주식을 받는 곳은 역시 미래에셋인데요.

    미래에셋이 1등 증권사이기도 하고 지난해 IPO주관을 많이 했기 때문에 계좌를 갖고계신 분들이 많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한주도 받지 못하신 분들은 아쉬우실 텐데, 상장 이후 유통가격으로 투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가요?

    <기자>
    상장 이후 직접 거래도 가능하지만 간접투자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펀드나 ETF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투자가 가능한데요.

    박찬휘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박찬휘 리포트)

    <앵커>
    이제 상장 이후 주가가 어떻게 될 지가 관심인데요, 이정도 인기라면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증권사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전문가들은 단기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청약 경쟁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하는 사람은 많은데 유통 물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LG엔솔 전체 상장 주식의 14.5%가 신주모집 물량인데 여기에 기관 물량을 빼면 약 6~8%만 상장 직후 유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기관 물량도 3개월이상 락업이 걸려있는 경우가 60%이기 때문에 상당기간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LG엔솔이 공모주 가격 가치로만 따져도 시총이 70조원이기 때문에 시총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데요.

    시총 상위종목을 담은 펀드들 MSCI지수나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이 바로 다음날부터 약 1조원 규모로 들어오기 때문에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배가 되고 또 상한가까지 직행하는 `따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나요?

    <기자>
    따상 가능성에 대해서 증권가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만약 따상이 된다고 하면 상장 첫날 주가가 78만원까지 올라야 하는데요.

    공모가 30만원으로 계산해도 시총이 70조원에 달하는데 78만원이 되면 180조원이 넘는 규모의 시총이 나옵니다.

    그런데 증권가에서는 LG엔솔의 시총 규모를 약 100조원 규모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기준으로 목표 시총은 약 85조원이 적합하다고 가정했을 때 70조원 시총과 비교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21%"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목표가를 43만원으로 제시하고 LG엔솔 공모가에 대해 10%할인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목표가가 43만원이면 따상 78만원과는 좀 거리가 있는 가격인 것 같습니다.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지만 따상은 쉽지 않겠다는 분석인데요.

    앞으로 일정들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내가 청약에 성공했는지, 얼마나 받았는지는 빠르면 내일 확인할 수 있고요.

    10주씩 청약했지만 균등의 경우 최대 2주 정도 받을 수 있기때문에 나머지 자금들은 21일에 다시 입금됩니다.

    최근 LG엔솔 청약대기자금 때문에 국내 대형주들의 움직임이 지지부진 했었는데 21일 이후에는 숨통이 틔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엔솔 상장은 다음주 목요일인 27일입니다.

    <앵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상장 당일 시황을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

    지금까지 증권부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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