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과 가상자산 시장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트위터가 본격 가상자산의 장으로서 발돋움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트위터블루(Twitter Blue)’라는 구독상품을 업데이트했다.
월 2.99달러를 지불하면 트위터 플랫폼에서 NFT를 구매한 자에게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권리를 부여한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NFT로 본인 계정의 프로필 사진을 꾸밀 수 있다.
계정의 프로필 사진처럼 개방적인 공간에 NFT를 활용게 한 것은 더 많은 사용자들을 구독서비스로 유입하기 위한 전략이다. 피드에 일반 사진을 올리듯 프로필사진에 NFT를 공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NFT에 노출되는 효과다.
트위터의 승인을 받은 NFT는 사용자 프로필에 동그라미가 아닌 육각형의 프레임 안에 삽입된다.
또 트위터 블루 기능을 통해 암호화폐 지갑도 계정에 연결할 수 있다.
트위터는 그간 NFT와 가상화폐를 플랫폼 안에 들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6월 자체 NFT를 만들어 배포했고 9월에는 NFT를 인증하고 표시하는 기능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가 NFT에 집중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사용자들의 관심사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트위터 측에 따르면 NFT에 대한 트윗이 작년 1월 1일 이후 지금까지 약 2억 5천 6백만 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6개월 동안 사용자가 보낸 트윗 중 거의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트위터 대변인에 따르면 이 기능은 애플 iOS 기기에서 트위터 블루 가입자들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트위터 뿐 아니라 여타 빅테크 기업들도 NFT흐름에 올라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타는 자사 플랫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NFT 관련 기능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계정 프로필에 NFT를 표시하는 기능 뿐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NFT를 만들고 발행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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