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미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은 올해 3차례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 시행을 감안해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양적긴축 시행 전까지 만기도래분의 재투자를 통해 높은 수준의 현 연준 대차대조표가 유지될 만큼 급격한 유동성 회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그러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상단이 제한되며 진정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금리를 대표하는 미 국채 10년물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오르며 최근 1.87%까지 치솟았다. 이는 2년만에 최고치다.
문 연구원은 아울러 1월 미 증시 조정폭 확대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실적 부진 우려에 대해선 "어닝시즌 초반 일부 금융주의 실적 부진이 부각되며 와전됐을 뿐, S&P500내 실적 발표 기업들의 73%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이라며 "21년 4/4분기 S&P500 EPS 증가율은 23.1%(YoY)로 한 주간 상향 조정되고 있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결국 1월 FOMC가 현 미 증시의 반등 여부를 결정짓는 결정타로 첫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명확한 힌트를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양적긴축 시점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잠시나마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발판으로 증시가 안정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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