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담판" 장관회담으로 격상

입력 2022-01-21 20:08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위기를 두고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외교 수장이 마주 앉았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프레지던트 윌슨 호텔에서 담판에 들어갔다.

지난 9일과 10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제네바에서 두 차례 회담을 벌였지만,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하자 장관 회담으로 `체급`을 높인 것이다.

회담 후 라브로프 장관의 브리핑이 오후 1시께 예정돼 있어 미·러 장관 회담은 2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링컨 장관도 비교적 짧은 회담 후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회담 전망은 그다지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현지 TV 채널 ZDF와 인터뷰를 하면서 미·러 회담에 대해 "돌파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소한 러시아가 (양측의) 이견을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하려고 진정으로 노력하려는지 아닌지에 대해 우리가 내일(21일) 더 많이 알게 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시나리오가 현실이 돼간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거듭 확인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20일 영국과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러시아 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새로운 공격 행위를 한다면 미국과 동맹국은 신속하고 혹독한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라브로프 장관도 자국을 방문한 독일 외무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가 원칙 명시 등 안전보장 요구를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부 접경 벨라루스에도 병력을 집결하고 내달 중순 합동 군사 훈련을 예고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이처럼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방과 러시아는 지난주 1차 연쇄 회동을 벌였지만, 양측의 첨예한 입장차만 확인하고 빈손으로 돌아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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