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추방 보복?…호주 리튬 광산개발사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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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22 17:38  

조코비치 추방 보복?…호주 리튬 광산개발사 `날벼락`



세계 테니스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 선수(세르비아)가 호주 정부에 의해 추방된 가운데 세르비아 정부가 호주업체의 광물탐사 허가를 전격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며 양국관계가 급격히 악화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2일 아나 브로나비치 세르비아 총리가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Rio Tinto)의 현지 광산 개발허가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리오틴토는 전기차 건전지 주원료인 리튬 생산을 위해 세르비아 서부 자드르 광산에서 33억 호주달러(약 2조8천억원)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광산 주변 지역 주민들이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하면서 개발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세르비아 정부도 올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조코비치가 논란 끝에 호주 정부에 의해 추방되자 브로나비치 총리가 결단을 내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브로나비치 총리는 "(리튬 광산 개발 허가와 관련한) 모든 결정은 무효가 됐다"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자다르 광산 개발에 반대해온 세르비아 주민 단체는 소셜미디어에 "세르비아는 매각 대상이 아니다", "리오틴토는 편도 항공권으로 호주로 떠나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리오틴토 측 대변인은 "허가 취소 결정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당성 검토 작업을 거쳐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호주 연방정부 대변인은 "(세르비아 정부가) 리튬 개발을 추진하는 리오틴토의 허가를 취소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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