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장률 4%…24년 만에 한·일 성장률 역전 우려

강미선 기자

입력 2022-01-25 17:34   수정 2022-01-25 17:34

    '살얼음 판' 걷는 韓 성장률
    <앵커>
    코로나 여파로 2020년 마이너스(-0.9%)로 뒷걸음쳤던 우리 경제가 지난해 4.0% 반등했습니다.

    민간소비와 수출이 고르게 선전한 이유에서인데요.

    하지만 올해 우리 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보다 뒤쳐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4.0%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를 딱 채우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민간소비와 수출이 성장을 끌어올렸습니다.

    민간소비는 백신 접종과 맞물려 3.6% 성장세로 돌아섰고, 수출은 9.7%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농림어업과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과 2020년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도 컸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올해입니다.

    올해 성장률은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보다도 뒤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와 글로벌 성장세 둔화를 이유로 국내 주요 경제 기관들 모두 올해 우리 경제를 3.0% 이하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 성장률은 3.0%지만, 이는 일본 경제 전망치보다 0.8%p 낮은 수준입니다.

    [조경엽/한국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일본은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경기 부양을 통한 유동성 확대 등 부담을 적을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또 전기차 관련해 일본이 중국시장에서 한국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일본보다 대외의존도가 높고 내수시장이 작은 점도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떨어트리고 있는 점으로 꼽힙니다.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일본 경제성장률이 처음으로 한국을 앞지를 수 있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 가운데,

    올해도 경제성장에 먹구름이 쉽게 걷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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