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분기 GDP 성장률 6.9%… 시장 예상치 상회 [글로벌이슈]

입력 2022-01-28 08:22   수정 2022-01-28 08:22

    美, 4분기 GDP 성장률 6.9%… 시장 예상치 상회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경제가 의외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치가 반영된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6.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 5.5%를 크게 웃돌며 델타 변이의 충격에 있었던 지난 해 3분기 GDP 성장률인 2.3%보다도 크게 개선된 모습입니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2분기에 -31.4%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바로 다음 3분기에 33.4%로 가파르게 반등했었습니다. 따라서 2020년 전체적인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3.5%였습니다.
    그 다음 해인 2021년의 미국의 성장률도 살펴보면 1분기에는 6.3%로 올랐고 또 2분기에도 6.7%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2.3%로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4분기에는 다시 6.9%로 올라서면서 2021년의 전체 GDP 성장률은 5.7%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1984년 이후 가장 강한 성장세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미국 경제가 연간 2에서 2.5%가량의 성장세를 보여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의 전체 GDP 성장률은 대략 4%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그리고 확정치로 세 차례 나눠 발표되는데 이 날 발표된 건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습니다.
    美,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26만명… 월가 예상치 하회
    현지시간 27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 명 감소한 26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계절 조정치가 반영된 수치임을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5천명보다 적은 수준입니다.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8만 6천명에서 29만명으로 상향 수정됐습니다. 추가적으로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직전 주보다 만 5천명 증가한 24만 7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도 증가했습니다.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의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67만 5천명으로 전주보다 5만 천 명 가량 늘어났습니다.
    美, 내구재 수주 실적 0.9%↓… 전문가 예상치 하회
    지난해 12월의 미국 내구재 수주가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습니다.
    먼저 내구재란 3년 이상 사용가능한 제품을 말하는데 경제 지표로써 내구재 수주는 내구재의 신규 주문을 측정하는 수치를 의미합니다.
    현지시간 27일, 미국 상무부는 12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0.9%, 즉 24억 달러 감소한 2천 67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 감소보다 부진한 수준인데 이로써 내구재 수주는 지난 해 9월 이후 석 달만에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11월 내구재 수주는 2.5% 증가에서 3.2% 증가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운송기기를 제외한 1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0.4% 오르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고, 국방을 제외한 12월 내구재 수주는 0.1% 늘었습니다. 다만 운송장비 수주가 3.9%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기업의 투자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증감이 없었습니다.
    IMF "금리 인상 가능성↑… 추가적 혼란 예상"
    국제 통화기금 IMF는 전세계 각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띠게 됨에 따라 금융 시장은 더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IMF의 토비아스 아드리안 재정 고문 겸 통화 및 자본 시장 이사는 "각국의 정책 담당자들이 경제 재개에 대한 순조로운 흐름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통화 정책을 강화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려는 연준의 움직임이 주식 시장을 더 깊은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은 더 많이 팔릴 수 있다"라고 전했는데 이는 곧 2022년 한 해동안 격렬한 매도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아드리안 이사는 "이러한 혼돈이 가상화폐 시장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최근 IMF가 2022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가 4.4%로 낮춘 데 따른 평가로 보여집니다.
    IMF가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한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기업들의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채권 그룹의 가격을 측정하기 위한 핵심 지표인 채권 스프레드는 2019년 평균 수준에 비해서는 그 아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또 선진국들의 정책 정상화로 인해서 신흥국 시장에 대한 파급 위험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드리안 이사는 ”지난 3개월 동안 이미 많은 신흥국 시장에서 자본 흐름이 둔화되는 것을 목격했고 앞으로도 더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애플, 6년 만에 中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
    애플이 지난 해 4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6년 만에 분기 기준 1위를 탈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작년 4분기에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23%를 차지해 1위로 등극했고 비보가 19%로 2위, 오포가 17%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와 샤오미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습니다.
    애플이 분기별 1위를 차지한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일 뿐 아니라 시장점유율인 23%는 중국에서 애플의 역대 최고 점유율로 분석됐습니다.
    작년 4분기에는 중국 내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했지만 애플은 신작인 아이폰 13을 내세워 같은 기간 판매량을 32% 늘리면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한때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였던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집중 견제에 따른 타격으로 1년 사이에 판매량이 73%나 떨어지면서 점유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에서 7%로, 그 입지가 예전만 못해졌습니다.
    애플이 자그마치 6년만에 왕좌를 되찾을 수 있었던 건 화웨이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화웨이가 고가의 스마트폰을 출시한 반면 애플은 아이폰13의 적절한 가격대 수립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호감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는 상위 7위 안에는 들지 못해서 점유율이 따로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급증… 유명 자동체 업체, 일제히 전기차 관련 투자 계획 밝혀
    현지시간 27일, 자동차시장 조사기관인 LMC 오토모티브는 지난 해 전세계의 전기차 판매량이 450만대로 집계되면서 재작년의 210만대에 비해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약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주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의 비중이 12%로 가장 높았고 유럽은 10%, 미국은 다소 낮은 3%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미국의 증권사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미국의 전기차 비중은 2025년까지 10%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NN비즈니스는 작년 12월만 놓고 보면 전기차 판매가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작년 12월에는 전기차 판매 비중이 거의 10%까지 올랐고 심지어 서유럽에서는 전기차 판매량이 디젤차 판매량을 능가하기도 했습니다.
    차종별로는 테슬라의 모델3가 작년에 약 54만대 가량 팔려 전세계 최다 판매 전기차로 등극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고급차 브랜드인 벤틀리도 향후 10년간 25억 유로, 한화로는 약 3조 3천 739억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할 포부를 밝혔습니다. 벤틀리는 2025년에 첫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2030년까지는 전기차 신형 모델 다섯 종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또 중국에서도 인터넷 포털 바이두와 지리 자동차가 양사의 합작사인 전기차 기업 `지두`에 4억 달러, 한화로는 약 4천 8백 4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