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연구진 "햄스터→사람 코로나19 전파 확인"

입력 2022-01-29 21:22  


홍콩 연구진이 집에서 키우는 햄스터가 사람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옮길 수 있다는 증거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29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대학과 홍콩 당국 관계자로 구성된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랜싯(Lancet)에 동료 평가 전 초고 상태로 공개된 논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델타 변이가 햄스터에서 사람에게 전염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지역 애완동물 가게에서 수집된 동물의 혈액 표본과 바이러스 채취 면봉 검사를 통해 햄스터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를 두 건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문제의 햄스터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홍콩으로 수입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21일경이라며 이는 애완동물 거래가 국가 간 코로나 전파 경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이 연구는 애완용 햄스터가 실제 생활 환경에서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고, 이 바이러스를 다시 사람에게 옮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햄스터에서 돌아다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속해서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앞서 애완동물 가게에서 점원이 햄스터에게서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한 뒤 약 2천 마리의 햄스터를 안락사시키기로 했다.

홍콩 어업농업자연보호부(AFCD)는 18일 모든 애완동물 가게와 햄스터 소유주에게 안락사를 위해 지난해 12월 22일 전후 산 햄스터를 모두 인계하라고 권고했으며 햄스터의 수입·판매를 즉시 중단할 것도 명령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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