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막바지 귀성 행렬…역·공항·터미널 '북적'

입력 2022-01-31 15:15  


설날을 하루 앞둔 31일 전국의 주요 터미널과 기차역 등에는 막바지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는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스키장, 유원지, 관광지 등을 찾아 지친 일상에 쉼표를 찍었다. 골프가방을 카트에 싣고 나서거나 등산복 차림에 대형 배낭을 멘 관광객 모습도 눈에 띄었다.

부산역에도 오전부터 양손 가득 선 선물을 든 귀성객들의 발길이 잇달았다. 오후 1시 기준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의 경우 오후 6시까지 표가 동이 났다.

경기 수원역, 대전역에서도 귀성객들과 자녀들을 마중 나온 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주역과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선물을 한 아름 든 귀성객들이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충북 KTX 오송역 등 기차역과 버스터미널도 막바지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 남촌 농산물도매시장은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의 임시 휴장을 하루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과일과 채소를 구매하러 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연수구의 한 창고형 대형 매장에도 방문객이 몰리며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익산 북부시장과 전주 중앙시장, 군산 공설시장 등 전통시장은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등 전통시장과 대형상점에도 선물과 음식 재료 등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설 연휴를 맞아 전통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많았다.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설빔 입고 세배하기, 올해의 복 담기 등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지신밟기, 정초 고사 등 공연을 관람했다. 국립광주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설맞이 우리 문화 한마당이 열려 어린이들이 제기차기와 널뛰기 등 전통 놀이를 즐기며 추억을 쌓았다.

윷을 던져 신년 운세를 보는 체험 행사도 열렸다.

국립진주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은 `복(福) 나들이` 행사에 참여해 임인년을 상징하는 호랑이 모양 저금통을 받았다.

양산시립박물관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문배도(복을 구하기 위해 문에 붙이는 그림) 그리기, 사방치기, 윷놀이, 입춘첩 나누기 등 민속놀이 체험에 참여하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스키장과 유원지 등을 찾으며 휴식을 선택한 이들도 있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에는 8천여명, 정선 하이원 스키장 7천여명, 평창 용평스키장 6천400여명 등 도내 주요 스키장에는 3만명 가까운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찾았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유명 산에도 탐방객 각 1천∼3천명이 찾았으며,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까지 5천200여명이 찾아 계곡과 능선을 누볐다.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야외 스케이트장도 자녀들의 썰매를 끌어주거나 밀어주는 부모, 손을 잡고 스케이트를 타는 친구·연인 등으로 붐볐다. 대구 이월드 눈썰매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 1천여 명이 찾아 휴일의 여유를 즐겼다.

부산 해안가와 인근 공원에는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백사장을 따라 산책하며 한가로운 오후를 만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주의 경우 도심은 한산했지만, 제주시 절물휴양림과 사려니숲길 등에는 자연 속에서 연휴를 즐기려는 탐방객 발길이 이어졌다.

긴 연휴를 만끽하고자 지난 금요일과 주말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았던 탓에 이날 고향 가는 길은 한결 수월한 상태다. 수도권과 충청 일부 또는 사고 구간에서 부분적으로 정체를 보이고 있으나 정체가 많이 풀려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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