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20~60대 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로움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10명 중 약 3.9명이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여자(36.3%)보다 남자(40.8%)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 43.2%, 50대 38.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20~30대가 36.6%, 60대 이상이 30.7%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의 외로움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은 이유로는 외로움에 대한 익숙함 또는 생활패턴 등에 대한 적응 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외로움을 덜 느껴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응답자 특성별 외로움에 대한 인식은 40~50대 중 초ㆍ중ㆍ고교 자녀가 있는 남자들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들의 학교생활 및 사교육 비중이 높아지면서 부모들과의 밀착된 생활 빈도가 줄어드는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50대의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남자들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이러한 사회상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평소 느끼는 외로움과 관련하여 나와 같이 있어 줄 사람이 부족한지 여부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10명 중 4.6명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여자보다 남자가 더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주변에 외로움을 달래 줄 사람이 부족하다는 인식은 초ㆍ중ㆍ고교 자녀가 있는 40대 남성 52.9%, 50대 남성 55.0%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피앰아이(PMI)에서 실시한 자료로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2%이다.
여론조사 기관 피앰아이(PMI)가 전국 20~60대 남녀 1,300명을 대상으로 외로움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kaki1736@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