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가격 꿈틀…"교란 행위시 특단 대책"

입력 2022-02-04 14:33   수정 2022-02-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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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방역 체계 전환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가격이 오를 조짐을 나타냄에 따라 당국이 단속에 돌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가격 등 유통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모니터링하겠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개인용 및 전문가용 코로나19 항원검사키트를 지난 3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했다. 자가검사키트는 개인용 항원검사키트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자가검사키트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래피젠 등 3개사와 함께 해당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판매업체 약 40개소의 판매처, 판매량, 가격 등 정보를 상시로 모니터링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대확산 상황에서 자가검사키트의 가격 안정과 원활한 공급을 방해하는 행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최근 온라인쇼핑몰에서 일부 판매자가 다른 판매자들이나 시중 가격보다 현저히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격을 책정해 놓은 것이 확인됨에 따라 식약처는 쇼핑몰 측에 해당 판매자의 게시물을 차단하도록 요청했다.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동일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가격 교란 행위가 이어지는 경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경우 개인이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는 것 외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이 자가검사키트를 과다하게 미리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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