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은 '실적'·중소형은 '기술수출·성과' 주목

신동호 기자

입력 2022-02-04 17:21   수정 2022-02-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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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바이오 투자자분들 연초부터 많이 힘들었죠. 아마 가장 궁금할 부분인거 같습니다. 과연 2월에는 바이오주들 반등할 수 있을지..
    정재홍 기자 리포트를 보니 바이오주 기대감을 가져도 될 것 같은데요. 성장기업부 신동호 기자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이번 달 바이오주 괜찮을까요?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바이오주 전반의 상승은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어제 바이오주들 전반의 상승이 있었죠.
    이걸 보고 드디어 긴 하락의 터널을 지난것 아니냐, 연초부터 지속돼온 악재를 다 털고 반등을 하는 것 아니냐 생각하시는분들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어제의 경우 진단키트주들을 중심으로 한 강한 상승이 있었습니다.
    정부가 고령자를 제외한 개인들은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하라고 진단체계를 개편하면서 진단키트주들이 급등했는데요.
    다만 전문가들은 이슈로 인한 단발적인 상승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때문에 앞서 정재홍 기자가 이야기 한것처럼 이제 주목할 것은 실적과 신약 개발임상 기업, 기술수출 기업들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올해 다수 기업들이 미국 FDA 허가 신청 결과를 기다리거나 신청할 예정이고요. 임상2상 및 3상 결과를 발표하는 기업들도 있는데, 이 기업들을 살펴봐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시죠. 어떤 이슈, 그리고 임상 가능성, 기술수출 종목들을 살펴봐야할 까요?
    <기자>
    가장 먼저 미 FDA 허가 신청 결과를 기다리거나 신청할 기업들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올해 다수 신약 FDA 허가 이슈와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있습니다. 국산 33호 신약 롤론티스 FDA 허가를 올해 재신청할 예정입니다.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렉라자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레이저티닙이 올해 FDA 조건부 허가 신청에 나서고, GC녹십자와 메지온도 FDA 허가를 노리고 있습니다.
    임상 이슈가 있는 주요기업들을 살펴보면, 연초 면역항암제 임상 부작용 이슈로 어려움을 겪은 메드팩토는 벡토서팁 관련 3건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고요.
    브릿지바이오가 궤양성대장염 치료제와 폐암 치료제 임상 결과를 발표합니다.
    그리고 기술수출한 기업들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초에 에이비엘바이오가 깜짝 기술수출로 주목을 받았죠.
    1월에만 4곳의 기업이 기술수출에 성공했는데요.
    전문가들은 기술수출이 예정돼있거나 진행중인 기업을 눈여겨봐야한다고 얘기합니다.
    <앵커>
    올해 제약바이오에서 주목받는 치료제 분야는 어디인가요?
    <기자>
    지난해 SK와 CJ 등 국내 대기업들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유전자 세포치료제 CDMO에 뛰어들며 관심을 받았죠.
    아마 올해는 이 분야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정부도 세포 유전자 치료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024년부터 2031년까지 8년간 총 6천억원이 투입됩니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장수요 중심의 첨단 바이오 의약품 소재·장비 및 의약품 제조·생산 기반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첨단 바이오 의약품 공정설계·자동화 기술, 품질·유통 관리기술 등 제조품질 안정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합니다.
    <앵커>
    하지만 여전히 리스크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연초 상폐, 횡령 등 이슈 기업들의 결과가 아직 남아있죠.
    이건 어떻게 됐나요? 이미 다 나왔기 때문에 끝났다고 봐야하는 건지 아니면 영향이 계속 될까요?
    <기자>
    맞습니다. 아직 악재가 다 사라졌다고 이야기하기엔 이릅니다.
    최종 결과가 남아있는 기업들이 있고요.
    발표에 따라 또 한번 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가정 먼저 신라젠을 보면요.
    거래소는 다음달 18일까지 코스닥 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신라젠을 상장폐지할지, 개선 기간을 추가로 부여할 지 결정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결정을 하고요, 거래 정지 지속 또는 해제사항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후 상정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오르면 기업심사위원회로 넘어가 상장 유지 또는 폐지가 결정됩니다.
    지난 7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한 코오롱 티슈진은 오는 9일 이내에 시장위원회가 개최돼 상장폐지 여부를 의결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열리는 시장위원회는 3심이며, 코오롱티슈진의 마지막 기회라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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