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지난해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오포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4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0.7%의 점유율을 기록해 19.9%의 오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비보 17%, 샤오미 15%, 리얼미 12.5% 등 순이었다.
재작년에는 오포가 21.1%로 1위, 삼성전자가 19.8%로 2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했고, 특히 중가 라인업인 A 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5% 성장했고, 출하량은 9천600만대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랜 카르도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어려움에도 시장이 반등을 이뤘다"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반 공급 이슈를 해결하며 빠른 회복으로 시장을 이끌었다. 샤오미는 상반기 강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공급 제약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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