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 늘린 러, 침공 임박설에 "서방 허위정보 공세"

입력 2022-02-12 16:19   수정 2022-02-12 16:2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의 허위정보 공세"라며 침공설을 거듭 부인했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서방국가 당국과 언론의 음모"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서방 당국과 언론이 자신들의 침략적인 행위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목적으로 지정학적 이익과 관련한 허위정보를 대규모로, 조직적으로 유포해 인위적 긴장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항변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군사, 정보당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진단을 내놓는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 외무부는 "2021년 말과 2022년 초에 세계 정보 공간은 규모와 정교함에 있어 전례 없는 언론 캠페인에 직면했다"며 "그 목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침공을 준비 중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납득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도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대피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이 침공 우려 때문에 주변국 폴란드로 대피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전날 방영된 NBC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당장 떠나야 한다고 권고했다.
러시아는 침공 의도를 거듭 부인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접경지를 둘러싸고 병력을 늘리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전날 공개된 위성사진에는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동쪽, 남쪽, 북쪽 접경지역 등에 러시아 군 병력을 추가 배치한 것이 포착됐다.
그에 맞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브(러시아명 키예프)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대응책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브 시장은 전날 성명을 통해 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기간시설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춘 조치를 발표했다.
추가 전력 생산과 최대 열흘치 연료 비축분을 만드는 방안 등이 계획에 포함됐다.
클리치코 시장은 수도 전역에 걸친 대피 계획도 함께 수립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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