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긴축 가속화 이뤄져야”[글로벌이슈]

입력 2022-02-15 08:12   수정 2022-02-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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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긴축 가속화 이뤄져야”·리치먼드 연은 총재 "금리 인상, 꾸준히 이뤄져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오는 7월 1일까지 기준금리가 1%p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폭넓게 진행되고 있으며 금리 인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약 40년 만에, 높은 수준에 도달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움직임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지난 주, 3월 FOMC 회의에서 50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금리 인상의 타이밍에 대해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맡겨야 한다고 언급하는 데 머물렀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꾸준한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바킨 총재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때가 된 것 같다, 꾸준히 노력해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연준이 금리를 움직이는 동안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보고 이에 맞게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향후 몇 달 동안은 임금 상승에 대한 압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앞으로 최소 10년 동안은 노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수요가 기본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이제는 정상화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중 2%를 돌파하기도 했던 10년물 국채금리에 대해서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골드만삭스 "침공 현실화 시… 유럽 증시, 크림반도 병합 시보다 악화될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유럽 증시가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때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크림반도 병합 때, 위험프리미엄이 20bp 정도 상승했고 주식 시장에는 약 5% 정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타격은 그 때보다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으로 20bp에서 40bp의 위험프리미엄 조정이 있을 수 있고, 그 자체가 주식시장을 5% 이상 하락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크림반도 사태 때와 비슷하다면, 주식 시장이 일시적인 조정 국면을 거친 뒤에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가 움직였을 때는 의외로 유로존의 경제 심리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래도 오미크론이나 공급망 병목현상, 연준의 금리 인상과 함께 지정학적 위기감이 경제의 다양한 부문에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1~2개월 동안의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습니다. 실제로 UBS는 "인플레이션은 잦아들 것이고 지정학적 긴장감은 곧 완화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견조한 실적에 주목하면서 시장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잠재적인 하방 위험은 고려하라는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감과 인플레이션이 `쌍둥이 문제`라고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1월과 2월 사이에 투자자 신뢰지수는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들이 재정적인 위기가 닥칠 것에 대비하면서 지출이 급증했고 소매업체들이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전가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투자자들은 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 심각하게 겁을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 우려… 전세계 항공사, 운행 중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따라서 전세계의 항공사들이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비행 편을 전면 취소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비행기 보험사와 임대회사에 긴급 자금을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은 우크라이나로 가는 모든 항공 편을 잠정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세 항공사인 스카이업도 포르투갈에서 키예프로 오는 항공편을 몰도바로 우회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카이업에 비행기를 빌려주는 아일랜드의 회사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의 비행을 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보험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운항 중단을 선언하는 항공사가 추가적으로 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5억 9200만달러, 한화로는 약 71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비행기 보험사와 임대 업체에 할당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에서 비행 안전을 위한 자금을 배정한 건데, 현 상황을 안정시키고 해외에 있는 자국민들의 귀환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영공을 닫을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을 견고히 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텐센트, 메타버스 투자 본격화… "中서만 8조 달러 규모
    메타버스가 중국에서만 8조 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그리고 바이트댄스와 같은 중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이 투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텐센트는 "메타버스가 자사의 게임 산업을 더 성장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전했습니다. 알리바바도 온라인 회의에서 사용할 증강현실 안경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겨냥해서 `가상 인플루언서`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작년 한 해 동안 게임 산업에서 영역을 넓혀 갔습니다. 지난 8월에는 가상현실 헤드셋 제조업체인 피코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과 틱톡의 중국 서비스를 가리키는 더우인을 소유하면서 기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메타버스는 조금은 다른 모양새로 `중국만의 메타버스`를 구축해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정부가 메타버스 생태계의 핵심인 가상화폐의 이용 시간과 콘텐츠 검열 등을 규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텍사스 주 법무 장관, 메타 상대 소송 제기… "생체 정보 관련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텍사스 주가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의 검찰 총장인 켄 팩스턴은 "메타가 안면 인식 기술을 이용해서 개인의 생체 정보를 보호하는 텍사스 주의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부터 작년까지,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속 얼굴의 구조를 파악해 이용함으로써 수천만 번에 걸쳐 위법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텍사스 주민들은 사랑하는 이들과 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써왔지만, 지난 10년 간 페이스북이 뻔뻔하게 텍사스 법을 무시해왔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덧붙였습니다.
    페이스북은 2010년 12월, 사용자의 앨범에서 사진과 동영상 속의 인물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사진을 올릴 때, 그 사진 속에 이 방식으로 인식된 친구나 가족들이 있으면 이들을 `태그`하라는 추천이 뜹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반발은 거셌습니다. 페이스북이 축적한 안면 인식 정보가 정부나 경찰, 혹은 개인 신상 추적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2015년에는 일리노이 주가 주민의 생체 정보를 이용하려면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페이스북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이 기능을 끌 수 있는 옵션을 줬다고 변명했지만, 결국 6억 5천만 달러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안면 인식 시스템이 계속 논란을 일으키자, 내부 고발자의 폭로로 난관에 부딪혔던 작년 11월에, 이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투자 강력 권고… "국제유가, 125달러 돌파할 것"
    골드만삭스가 원자재에 대한 투자를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특히 원유와 금을 원자재 투자처로 지목했습니다. 원유와 금 같은 원자재는 지정학적 위기감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이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또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고려했을 때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제 유가는 배럴당 12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실제로 일어난다고 해도 러시아의 에너지, 그리고 식료품 생산과 수출이 실제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원유 시장이 난관에 부딪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위험성 그 자체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재고와 여분 생산량의 부족, 그리고 미국 셰일 업계의 상황 등을 고려한다면 유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분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골드만삭스는 "일부 원자재에 대한 부족 사태가 다른 원자재의 부족으로 연결되고 있다, 각 부문의 타격은 또 다른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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