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남매, 개인 배당액 1~3위 '싹쓸이'

입력 2022-02-15 07:29   수정 2022-02-15 07:3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배당금 1조 이상 기업 7개...전년보다 6개 증가
이재용 836억 증가한 2,577억원으로 1위



최근 주가 약세 속에서도 국내 주요 상장사 중 7개 기업이 2021년도 배당금으로 1조원 이상을 책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배당액 상위 1∼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 삼남매가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이 부회장의 배당 총액은 2천577억원에 달했다.

1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시가총액 100대 상장사 가운데 지난 11일까지 배당(분기·반기·결산) 계획을 발표한 53개사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28조5천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53개 기업의 배당 총액은 전년(33조3천320억원)보다 14.4% 줄었으나, 삼성전자의 전년도 배당이 2019년보다 10조원 이상 이례적으로 대폭 증가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증가한 셈이라고 리더스인덱스는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배당 총액은 18조7천356억원으로, 전년(12조9천994억원)보다 44.2% 증가했다.

또한 2020년의 경우 배당금 총액이 1조원을 넘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으나 작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기아, KB금융, SK하이닉스, 신한금융 등 7곳으로 늘었다.

2021년 배당 총액 1위 기업은 삼성전자로, 9조8천94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이번 배당액은 사상 최대 규모였던 2020년(20조3천380억원)과 비교하면 51.8% 감소한 것이지만 예년 평균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2위인 현대차는 전년보다 65.6% 증가한 1조3천6억원을 배당한다.

3위인 포스코도 전년보다 107.3% 많은 1조2천856억원을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4위는 기아로 전년의 3배 수준인 1조2천27억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배당금을 합치면 2조5천억원에 달한다.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 금융지주사들도 호실적 속에 배당액을 크게 늘렸다. 이들 4개 금융지주사 가운데 우리금융(12위)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은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특히 은행지주에 대해 배당 성향을 20% 이내로 줄이도록 제한했던 금융당국의 권고가 지난해 7월부터 풀리면서 배당 성향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배당액이 50% 이상 증가한 곳도 있다.

구체적으로 5위 KB금융은 전년보다 66.1% 증가한 1조1천145억원, 7위 신한금융은 30.2% 증가한 1조467억원, 9위 하나금융은 67.6% 증가한 9천38억원을 각각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8위는 LG화학으로 전년보다 20.2% 증가한 9천352억원, 10위는 SK텔레콤으로 전년과 비슷한 7천17억원을 배당한다.

리더스인덱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이상 계속되고 최근 주가가 내려앉은 가운데서도 성과를 거둔 대기업들이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배당액 1위는 이재용 부회장으로, 5개 기업에서 배당금 총 2천577억원을 받는다. 이는 전년보다 836억원 늘어난 수치다.

2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천177억원, 3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866억원을 받게 된다.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고(故) 이건희 회장 상속세 납부를 위한 보유 지분 매각 영향으로 배당액이 전년보다 550억원 감소한 495억원으로, 개인 9위였다.

최태원 SK회장은 63억원 증가한 843억원으로 4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204억원 증가한 787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709억원), 구광모 LG 회장(702억원), 구본준 LX그룹 회장(339억원) 등이 개인 배당 10위에 들었다.

(사진=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