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FC, 스타필드되나…정용진, '몸값 4조' IFC 인수 추진

입력 2022-02-15 10:31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몸값 4조원에 달하는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신세계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IFC 매각 2차 본입찰에 참여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FC 매각주관사인 이스트딜시큐어드는 본입찰 접수를 받은 결과 숏리스트에 오른 6곳 모두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프라퍼티, 미래에셋맵스, 코람코자산신탁, ARA코리아, 마스턴투자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 6곳이다.

최종 인수자 선정에는 IFC 인수가격이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빅딜인 만큼 자금 동원 능력 검증 등 비가격적인 요소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격을 더 받기 위해 시간을 끄는 것보다는 거래가 적시에 원만하게 잘 마무리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매각 대상은 캐나다의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여의도 IFC 빌딩 4개동과 IFC몰로 8만5,400㎡(25만8,335평) 규모에 달한다. 4개 빌딩 중에서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힐튼의 최고급 브랜드로 운영 중인 콘래드 호텔도 포함돼 있다. 이번 거래에서는 매입 시 호텔 브랜드 변경이 가능하다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이 호텔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다 여의도에서 ‘더 현대 서울’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에 대응해 IFC를 인수, 스타필드몰 등을 입점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선 신세계가 IFC 인수전을 완수할 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4조원에 달하는 몸값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수합병(M&A)을 단행한 신세계그룹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야구단 SSG랜더스(옛 SK와이번스)에 이어 패션 플랫폼 W컨셉, 이베이코리아(現 G마켓글로벌) 등을 인수하며 4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신세계프라퍼티 또한 이번 IFC 외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 인수를 추진 중이다.

한편, 지난달 진행된 1차 입찰에서는 IFC 인수가로 최고 4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몸값이 제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본입찰에서도 투자자들은 대부분 4조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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