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더 지켜봐달라"…캐시우드가 기술주 투자 고수하는 이유

입력 2022-02-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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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가 하락장에도 기술주 투자를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아크 이노베이션의 기술주들이)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됐다, 우리에게 5년을 달라"며 "아크인베스트의 가장 큰 우려는 투자자들이 일시적인 손실을 영구적 손실로 바꾸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크이노베이션은 올해 들어 26%가량 하락해 상당한 손실을 겪었는데, 지난 2주 동안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를 포함한 성장주를 약 4억달러 이상 추가 매수했다.

우드는 이날 현재 기술주들의 하락장이 단기적인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투자신념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로블록스에 대해 우드는 "몇몇 단기적인 수치들로 인해 (로블록스의) 주가가 매우 큰 타격을 입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앞서 로블록스는 최근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16일(현지시간) 26% 이상 폭락했다.

동시에 "다만 우리는 일일 평균 사용자 증가율이 33%에 달하는 것에 주목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로블록스야말로 글로벌 메타버스를 실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매개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 사용자들의 평균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기존에 알려진 주요사용층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에서 점차 다양한 연령대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우드는 지난해 하반기 2천만 달러 이상의 로블록스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줌비디오의 경우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재택근무를 하던 근로자들이 현장으로 복귀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 자체의 잠재력과 성장세는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우드는 "(재택근무를 하던 지난 1~2년의 기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성장률은 낮을 것"이라며 "지금은 90년대 초반 인터넷 초창기 시기 이후 처음 도래한 기업통신분야 과도기다. 다만 줌이 개개인들의 삶을 바꿔놓고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재정비하는 것을 돕는다는 것에 대한 생각은 변함없다"고 전했다.

한편 줌의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69% 하락했다.



우드는 OTT 스트리밍 플랫폼인 로쿠의 투자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쿠는 아마존과 구글이 경쟁하고 있는 스트리밍 스틱 시장뿐만 아니라 타 기업이 제조한 TV에 운영 체제를 설치하는 사업 부문에도 뛰어들었다.

이를 두고 우드는 "로쿠가 TV 사업, 하드웨어 사업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많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로쿠는 공급망 문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구글, 애플과의 광고시장 경쟁서 로쿠가 1위 자리를 선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ETF Stream, 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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