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기저질환자, 21일부터 코로나 먹는치료제 처방

입력 2022-02-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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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40대 이상 기저질환자도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을 이같이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당국은 팍스로비드 투약 연령과 대상을 애초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로 제한했으나 지난달 22일 60세 이상, 이달 7일 50대 기저질환자가 포함되도록 조정한 데 이어 21일부터 40대 기저질환자까지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저질환에는 당뇨병,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BMI 25 이상) 등이 포함된다.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중증 진행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약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25일부터 호흡기클리닉, 호흡기진료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도 치료제 사용 관련 교육을 받은 후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있게 된다.

팍스로비드 도입 초기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재택치료자가 이 약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후 처방 기관이 요양병원·시설, 감염병 전담병원 등으로 점차 확대됐다.

당국은 지난달 14일부터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대상으로 팍스로비드 투약을 시작했다.

17일 기준으로 재택치료자 7천183명, 생활치료센터 244명, 감염병전담병원 1천478명 등 총 8천905명에게 사용됐다.

먹는 치료제 전체 재고량은 2만2천965명분이다.

다만 팍스로비드는 병용금기 의약품이 많고, 이런 병용금기 약품을 복용하는 사람이 국내에 적지 않아 실제 처방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한 팍스로비드의 병용 금기 약물은 28개로, 현재 국내에서 유통 중인 성분은 이 중 23개다.

진통제 `페티딘`, 항협심증제 `라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오다론`, 항통풍제 `콜키신` 등이 포함된다.

방대본은 "40대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투여 대상을 확대하고 호흡기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등으로 처방기관을 늘렸다"며 "의료진들에 치료제 사용지침을 준수해 먹는 치료제를 활용하도록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옥수 방대본 자원지원팀장은 "연령별 투여 대상은 점차 확대할 예정이고, 기저질환 범위는 동일 범주에서 설정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다만 집중 투여 대상자에게 더 많이 투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령별 투여 대상자 확대 여부와 기저질환자 범위를 정리해 다음주에 다시 한번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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