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그래도 메타는 메타"…급락세에도 성장 낙관

입력 2022-02-21 21:24   수정 2022-02-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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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최근 급락세에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메타의 성장세를 낙관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0% 가까이 떨어지며 팡주에서 최악의 실적을 냈다. 개인정보 침해 논란과 틱톡과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급락세가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특히 메타가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는 논란이 연일 이어지자 개인정보위는 메타의 제3자 앱 이용자 및 친구 정보 무단 제공, 동의 없이 얼굴 정보를 수집한 행위에 제재를 내리는 등 메타는 내부 정책에 변화를 겪었다.

또 틱톡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메타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 일일 이용자 수(DAU)는 19억2900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직전 분기인 2021년 3분기에 비해서는 100만명 감소한 수치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이용자가 준 것이다.

이를 두고 저커버그는 지난 콘퍼런스콜에서 틱톡을 다섯 번이나 언급하면서 “틱톡의 성장이 메타의 사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이같은 메타의 하락세에도 이날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지금이 저가 매수를 할 시점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 저스틴 패터슨은 “메타는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있으며 눈에 띄는 큰 실점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타가) 메타버스 사업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현실화하면 메타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키뱅크는 메타의 주가를 280달러로 잡았다. 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35% 상승한 수치다.

이를 두고 패터슨은 투자 메모를 통해 "메타라는 기업이 과거에서부터 이러한 변화를 관리해왔을 뿐 아니라 오히려 (변화 이후) 더 강세를 보였다는 사실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또 웰스파고는 메타의 목표주가를 350달러로 잡은 가운데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피츠제럴드는 “메타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의 수석투자전략가 스테파니 링크도 이들과 의견을 같이했다. 링크는 “(메타의 주식이) 상반기에는 수익을 가져다 주지 못하겠지만 하반기에는 돈을 벌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CNBC는 팁랭크스의 자료를 인용하며 44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약 4분의 3이 메타의 주식에 매수등급을 매겼다. 이들이 메타에 매긴 평균 목표주가는 332.14달러로 지난 18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60% 이상 뛴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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