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구축한다"

박찬휘 기자

입력 2022-02-23 14:21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23일 개최된 예탁결제원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예탁결제원의 `지난해 주요 사업성과`와 `올해 주요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지난해 주요 사업성과로는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금융정책당국의 사모펀드시장의 투명성 제고 정책을 적극 지원했으며 금융거래지표법에 따라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산출공시 업무를 개시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증권대차거래계약 확정서비스 제공을 통해 투명한 공매도시장 조성을 지원하고 시장참가자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모험자본 투자지원 플랫폼인 벤처넷을 오픈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예탁결제원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경쟁환경으로 전환됐고 블록체인 기술의 확대와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등 나날이 가속화되는 금융시장의 변화 속도를 고려했을 때,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의 생존조차 장담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소통, 공감, 혁신`으로 정했다"며, 이와 함께 올해 예탁결제원 주요 사업을 제시했다.

먼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혁신금융 서비스가 제도권 내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증권형 토큰(STO) 발행·유통 플랫폼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고, 소액투자자를 위해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모펀드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지속 추진하기 위해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2단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6,400조 원에 달하는 국민 재산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일산센터 이전`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사장은 "이 밖에 혁신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K-Camp) 대상지역 확대, ACG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뿐만 아니라 ESG 경영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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