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가 주당 3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3일 최대주주 지분과 자사주를 제외한 1천66만6천438주를 대상으로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2%, 배당금 총액은 31억9천993만1천400원이다.
최대주주인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배당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20.6%(294만3천718주)를 보유하고 있는 최 회장은 책임 경영 차원에서 배당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직원이 회삿돈 2천억원을 빼돌리는 횡령 사건이 발생해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있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회사의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심사 과정으로, 추후 심사 결과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는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630원의 현금을 배당했다. 당시 시가배당률은 1.3%, 배당금 총액은 약 85억7천만원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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