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4일부터 러시아에 전면 제재 검토"

입력 2022-02-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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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강행한 군사 작전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동맹과 함께 즉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맞섰다.

CNN에 따르면, 이 고위 관료는 구체적인 제재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다른 금융회사를 포함해 가장 큰 2개의 은행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의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방의 핵심 기술에 대해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수출 통제 수단을 준비해 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측근들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제재도 검토되고 있다.

이 관료는 23일 밤 늦게까지 미국과 유럽 실무자들이 최종적인 `제재 패키지`에 대해 논의해 왔다며 이는 24일 열릴 예정인 주요 7개국(G7) 화상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앞서 지난 2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군대를 파병하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을 침공으로 규정하고 러시아 은행 등에 대한 제재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와 방위산업 지원 특수은행인 PSB 및 42개 자회사가 서방 금융기관과 거래하지 못하게 막고 이들에 대한 해외 자산도 동결하기로 했다.

독일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캐나다도 돈바스 독립 결정에 투표한 러시아 의회 의원과 국영은행 등에 대한 은행 거래를 막기로 했다.

미국은 또 23일에는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에 대한 제재를 추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르트 스트림-2 AG`와 그 기업 임원들에 대해 제재하라고 지시했다.

노르트 스트림-2 AG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 스트림-2` 건설을 주관한 스위스 소재 기업이다. 가즈프롬이 이 기업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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