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긴장감 고조..."중앙은행 제재" vs."핵전력 강화 태세 "

최진욱 기자

입력 2022-02-28 22:08   수정 2022-02-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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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벨라루스 외교관 철수 명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후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직접적인 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시간 28일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도시에서 양측이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철회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철수가 먼저라며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발표했다.

민간은행에 대한 SWITF 배제라는 이른바 `금융 핵폭탄`에 이어 이번에는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에 대해서도 제재를 발표한 것이다.

중앙은행과 국부펀드가 제재를 받을 경우 달러를 비롯한 외화사용도 막히면서 러시아의 돈줄을 완전하게 차단하게 된다. 경제적 고립과 함께 내부의 반전 분위기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다시 한 번 `핵 카드`를 들고 나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부대의 특수작전 참가를 명령한데 이어 28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핵전력을 전담하는 전략로켓군, 북해·태평양함대, 장거리항공사령부 등 3개 부대가 전투임무 태세를 강화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양자 회담이 시작부터 벽에 막힌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상대방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계속 높이면서 전 세계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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