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3월 2일 ETF 시황…VIX지수·WTI 관련 ETF 강세

입력 2022-03-02 09:13   수정 2022-03-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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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 ETF 흐름을 한눈에 짚어드리는 ETF 시황 시간입니다.
    오늘 장에서 VIX지수와 WTI 관련 ETF는 강세 보였습니다. 반면 러시아와 항공 관련 ETF는 약세 보였습니다.

    <상승 ETF>
    먼저 VIX 지수 관련 ETF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는 오늘 장 12% 급등해 33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제도 9.28% 오르면서 30선 위로 올라온 바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변동성도 높아진 겁니다. VIX 지수가 이렇게 치솟자 관련 ETF도 우상향 곡선 그리고 있습니다. ProShares VIX Short-Term Futures ETF(VIXY)는 프로셰어즈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9.57%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원유 관련 ETF 확인해보겠습니다. 장중 한 때 WTI는 11% 급등해 배럴당 106달러를 찍었습니다. 지금은 상승폭을 좀 줄이고 10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자 공급 우려도 덩달아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WTI 가격이 치솟자 WTI를 추종하는 ETF도 올랐습니다. U.S. Oil Fund LP(USO) 살펴보겠습니다. US 코모디티 펀드에서 운용하고 있고 WTI 선물 가격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오늘 장 5.25% 상승하고 있습니다.

    <하락 ETF>
    하락한 ETF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러시아 ETF 체크해보겠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한지 6일째입니다. 세계 각국은 러시아에 제재를 속속 부과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SWIFT 배제 소식이 나오자 루블화는 급락했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급락을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외에도 주가 폭락을 우려해 이틀 동안 현지 주식 시장을 휴장하기도 했습니다. 민간 기업들도 러시아에서 속속 발을 빼고 있습니다. 러시아 사업을 철수하거나 러시아 기업과의 협력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마스터카드는 러시아 금융기관들과의 결제망을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또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현지 시각 28일 미국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들의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서방의 대러시아 규제 우려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러시아 ETF는 오늘 장 급락하고 있습니다. iShares MSCI Russia ETF(ERUS) 살펴보겠습니다. 블랙록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32.02% 빠지고 있습니다. 어제 장에서는 27.92% 밀렸습니다. 이렇게 연일 급락하고 있다 보니 운용사인 블랙록은 ERUS의 신주 발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항공 ETF 확인해보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항공주들은 오늘도 내리고 있습니다. 서방과 러시아를 오가는 하늘길이 사실상 거의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 항공기의 유럽연합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맞대응하며 오스트리아, 영국, 독일 캐나다 등 약 36개국 항공사의 러시아 운항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델타 항공은 러시아 국영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와의 공동운항 계약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델타는 오늘 장 약 5% 내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메리칸 항공은 약 5%, 유나이티드는 약 6% 빠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ETF도 내리고 있습니다. U.S. Global Jets ETF(JETS)는 미래에셋의 글로벌X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항공사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 5.42% 밀리고 있습니다.

    <특징 ETF>
    이번에는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관련 ETF들 알아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자 산업용 금속, 특히 구리 가격이 올랐습니다. 구리 현물 가격은 지난 한 달간 5.7% 올랐고, 지난 5일 동안 1.33% 상승했습니다. 러시아는 구리 대량 생산국입니다. 세계 각국이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하고 있고 제재를 더 추가할 가능성도 큽니다. S&P 글로벌은 이와 관련해 구리 공급이 더욱 빠듯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구리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 구리 ETF 살펴보겠습니다. United States Copper Index Fund(CPER) 확인해보겠습니다. US Commodity Funds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구리 선물 가격을 추종하고 있고 운용수수료는 0.80%입니다.

    다음으로 iPath Series B Bloomberg Copper Subindex Total Return ETN(JJC) 체크해보겠습니다. 바클레이즈에서 운용하고 있고 구리 선물 가격을 따라가고 있고 운용수수료는 0.45%입니다. JJC는 ETN 즉 상장지수증권인 만큼 운용사의 신용도가 중요합니다. 바클레이즈는 영국을 대표하는 은행 중 하나라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구리 선물 계약을 따라가는 ETF 체크해봤습니다. 이외에도 구리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구리 가격을 따라가는 건 아니지만 구리 가격과 높은 연관성이 있는 구리 채굴 기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가격을 추종하는 겁니다. Global X Copper Miners ETF(COPX) 확인해보겠습니다. 미래에셋의 글로벌X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상위 보유종목도 체크해보겠습니다. 택 리소스, 스미토모금속광산, BHP 그룹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캐나다, 호주, 영국, 일본 등 글로벌 기업들을 두루 보유하고 있습니다. 운용 수수료는 0.65%입니다.

    지금까지 ETF 시황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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