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품질관리로 품질경영을 이루다, ㈜우창엠피 전두한 대표

입력 2022-03-04 18:00   수정 2022-03-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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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물건 중에는 전문적인 연구를 거쳐 만들어지는 것과 함께, 생활 속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의료용 밴드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는 ㈜우창엠피 역시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불편함 개선을 목적으로 편의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우창엠피는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반창고, 드레싱 등 의약외품을 비롯해 수술용 소모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금형을 통해 솜을 동그랗게 만든 후 접착제를 넣을 수 있는 가공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8대의 기계에서 총 35가지 밴드를 생산, 현재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중소병원 및 기타 개인병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국내 병의원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나의 기계에서 1가지 제품만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품을 적재적소에 세팅하여 4~5가지 제품을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력은 우창엠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손꼽힌다.
우창엠피 전두한 대표는 “우창엠피의 시작은 스티커 제작이었다. 5년간 스티커 제작 기술자로 생활하다가 관련 업무에 대한 사업성에 착안, 창업을 결심했다”라며 “이후 모형 완구를 제작하는 거래처에서 필름 봉투 제작을 의뢰했고, 필름 봉투를 인쇄할 수 있는 기계를 자체 개발하여 해당 제품을 수출하기도 했다”라고 창업 배경을 전했다.
전 대표는 이어 “하지만 거래업체가 문을 닫으며 제품 생산이 중단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라며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고 돌아오던 길에 주사를 맞은 부위에 피가 멎지 않자 부직포를 붙였고, 금세 피가 멎게 된 것에 착안해 국내 최초로 주사, 링거 등을 맞은 후 붙일 수 있는 밴드를 본격적으로 개발했고, 특허까지 내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의료 분야 지식이 전무한 상황에서 제품을 개발에 돌입하기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2년간의 노력 끝에 어렵사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가 영업 및 판매였다.

전 대표는 “당시 획기적인 제품이란 것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다 보니 판매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제품판매까지 약 4년이란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숱한 어려움을 겪고 의료용 밴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전 대표는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서비스업에 눈을 돌렸고, 베이커리 카페 사업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며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나가고 있다.
한편 오늘날 우창엠피의 성공비결에는 직원들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이 직접 솔선수범하는 전 대표의 성실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코로나19(COVID-19)와 독감 등으로 인해 의료용 밴드의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전 대표는 원활한 시장공급을 위해 매일 새벽 4시부터 홀로 손수 기계를 돌리고 있다.
전 대표는 “공장 확장으로 인해 김포로 본사를 옮겨오게 되면서 대부분 서울에 거주하는 직원들의 야간작업이 어려워졌다.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그나마 근거리에 사는 내가 새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할 수 있다는 즐거움으로 작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열정을 바탕으로 전 대표는 제품 특성에 맞는 기계를 개발, 빠르고 질 졸은 제품 생산을 실현할 수 있었고, 중증환자들의 기저귀 처리 문제를 연구한 끝에 대소변을 센서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독자적인 아이템 개발에도 성공하며 발명품 특허까지 획득했다. 특히 대변 봉투의 경우 썩는 비닐을 이용해 친환경적 가치를 높이기도 했다.
전 대표는 “제조업 특성상 남의 물건을 카피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개발을 통해 선두주자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어야 한다”라며 “다른 사람이 우리 것을 쫓아온다면 또 다른 것을 만들어야 하는 것처럼 언제나 개발을 창출해야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전 대표는 30여 년간 기업을 이끌어올 수 있었던 비결로 순간의 마진보다 제품품질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던 확고한 경영철학을 손꼽는다. 이를 통해 수많은 병원 및 의료진들과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었고, 비로소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끝으로 전 대표는 “내가 배운 것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발전해나가는 것이 바로 기술력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업컨설팅전문기업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이경현 본부장은 “우창엠피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약외품 시장, 특히 밴드 시장에서 부가가치를 매우 높게 내고 있는 회사다”며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친환경적이며 사람 친화적인 실리콘 접착을 개발해 더 높은 도약을 이룰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템까지 개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시즌5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5’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궁금한 사항은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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