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김영민, 본격 논스톱 야망 질주

입력 2022-03-09 09:30  




야망을 위해 끝없이 질주한다. ‘군검사 도베르만’ 김영민이 치밀함으로 무장하며 더 큰 권력을 향해 직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용문구(김영민 분)는 권력의 실세 노화영(오연수 분)의 믿음을 사며 더 큰 야망을 향해 직진했다. 용문구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노화영의 아들 노태남(김우석 분)도 이용했다. 앞서 불법 촬영된 동영상이 경찰에게 넘어가며 촬영에 가담한 노태남에게 체포 영장이 떨어진 불리한 상황. 용문구는 노태남의 구속 영장을 기각 시켜 그를 풀어줬고, 감옥 대신 노태남의 입대를 원하는 노화영의 바람까지 만족시켰다. 형량 감축을 위해선 군대가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이며, 군검사부터 군판사, 군법정의 일개 병사까지 노화영의 사람임을 상기시키며 ‘군 입대’에 대한 노태남의 마음을 돌렸다.

이어서 소름 돋을 정도로 치밀한 용문구의 행적이 드러나며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노태남 체포의 핵심 증거이자 세나(유혜인 분)가 쥐고 있던 불법 동영상이 경찰에 넘어간 배후에 용문구의 입김이 작용. 이는 노태남의 입대로 노화영의 신임을 얻으며 더 나아가 공석이 된 IM 디펜스 회장 자리까지 차지하려는 용문구의 계획이었던 것. 여기에 과거, IM 디펜스 차호철 회장을 죽음으로 내몬 사건에도 용문구가 개입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용문구의 끝없는 야심이 추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높였다.

김영민은 야망의 ‘빅 픽처’를 그리는 캐릭터의 계획적이고 치밀한 면면을 부각하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반전 전개를 이끌었다. 매 순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발톱을 드러내 기회를 잡아 비소를 띄우는 용문구의 야망 가득한 얼굴은 드라마를 넘어 시청자까지 긴장하게 했다. 또, 자신의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면 미세한 안면 근육의 떨림까지 연기로 표현하며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노화영, 노태남 앞에서는 한없이 깍듯한 태도를 취하지만 눈빛에는 존중을 담아내지 않는 동공 연기까지. 그들을 변호하는 척하지만 실질적으로 노家를 이용하는 용문구의 이중적인 면을 생생히 표현하며 흥미로운 관계성 생성은 물론, 극에 긴장감 감도는 텐션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용문구의 본격적인 야심이 드러나며 안방극장의 소름을 유발하는 김영민의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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