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세대 따라 '확' 갈렸다…李 호남·40대, 尹 영남·고령층

입력 2022-03-09 21:32  


20대 대선 출구조사에서는 지역, 세대에 따라 투표 후보가 뚜렷이 갈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KBS·MBC·SBS 방송 3사가 9일 대선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호남과 40대에서 각각 우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영남 및 60대 이상에서 강세를 나타내며 뚜렷한 경계선이 나타났다.
지역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이 후보는 전남(83.7%), 광주(83.3%), 전북(82.6%) 등 호남 지역에서 몰표를 얻었다.
반대로 대구(72.7%), 경북(72.1%), 부산(57.8%) 등 영남권에서는 윤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가 45.4%를 얻으며 윤 후보(50.9%)에 뒤졌지만, 경기에서는 이 후보(50.8%)가 윤 후보(45.6%)를 앞섰다.
대전(이 47.3%·윤 48.2%), 세종·충남(이 47.2%·윤 48.2%), 충북(이 45%·尹 50.3%) 등 충청권에서는 두 후보가 대등한 양상이었다.
JTBC 출구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86.5%를 얻어 윤 후보(11.7%)에 크게 앞섰지만, 대구·경북에서는 71.8%의 윤 후보가 이 후보(23.8%)를 압도했다.
세대별로 보면 이 후보가 40대에서 60.5%를 얻으며 윤 후보(35.4%)를 앞섰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가 67.1%의 지지율로 이 후보(30.8%)보다 우세했다.
20대(이 47.8%·윤 45.5%)와 30대(이 46.3%·윤 48.1%)에서는 두 후보가 비슷했고, 50대는 이 후보가 52.4%로 윤 후보(43.9%)보다 조금 앞섰다.
특기할 만한 것은 20대에서 남녀 간 표심이 극명하게 엇갈린다는 점이다.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으로부터 윤 후보는 58.7%의 지지도를 보이며 36.3%를 얻은 이 후보를 제쳤다.
그러나 `이대녀`(20대 여성)에서는 이 후보 58.0%, 윤 후보 33.8%의 지지도를 각각 기록하며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났다.
JTBC 출구조사에서도 18~29세에서 남성은 윤 후보 56.5%·이 후보 38.2%, 여성은 이 후보 60.2%·윤 후보 31.5%로 갈렸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이처럼 남녀 간 지지율이 엇갈리는 현상이 없었다.
선거 과정에서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와 `무고죄 처벌 강화` 등 이대남 맞춤형 공약을 적극적으로 선보였지만, 이 후보는 막판 이대녀 표심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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