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급망 문제 완화 가능성…골드만이 꼽은 수혜주는 [뉴욕오프닝]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3-10 00:04   수정 2022-03-1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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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고, 이에 따른 수혜주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왔습니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공급망 문제가 올해 정상화되기 시작하면 미국의 화물 운송업체 JB 헌트(티커종목명 JBHT)가 수혜주가 될 전망입니다. 우선 하반기 공급망 완화를 점칠 수 있는 세 가지 요인이 있는데요. 먼저 코로나 국면이 잠잠해지면서 노동자들이 복귀하면서 공급 속도가 높아질 수 있고, 항구의 혼잡도도 그에 따라 완화될 것으로 봤습니다. 경제성장률 전망을 봐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보다 낮은 3.3% 수준이니 여러 수요 둔화 가능성을 따져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전제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JB헌트는 현재 대기 중인 선박 하역 물량을 실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생긴다는 게 골드만 삭스의 전망입니다. 골드만 삭스는 JB헌트의 목표주가를 주당 209달러에서 231달러로 높여잡았습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페이팔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습니다. 페이팔이 전략을 성공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시장에 입증할 때까지 주식 매입을 보류해야 한다는 겁니다. 페이팔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온라인 결제업체 가운데 하나인데 최근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낮게 잡으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제 성장 대신 ARPU, 통신사에서 자주 보는 수익 지표인데 사용자당 평균 수익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게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입니다. 또 2019년 이후 공석인 COO직을 누구로 채우느냐도 주가의 향방을 좌우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경영진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투자의견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의 다이소와 같은 1달러숍인 달러트리도 새로운 회장을 영입하면서 증권사 두 군데로부터 투자의견이 상향되기도 했고요. 달러트리는 경쟁사인 달러 제너럴의 전 회장인 리처드 드렐링을 새로운 회장으로 영입했는데요. 이에 따라 루프 캐피털과 파이퍼 샌들러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 비중 확대로 높였습니다. 업계를 잘 알고 성공적인 경영을 했던 인물이 들어오면 단기적으로는 달러 트리의 재무 성과 개선이 기대된다는 겁니다. 루프 캐피털은 달러트리의 목표가를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높였고, 파이퍼 샌들러는 목표가를 기존 주당 157달러에서 200달러로 재설정했습니다. 현재 달러트리는 프리마켓에서 전날보다 3.54% 오른 주당 152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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