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에 대한 위탁생산(CMO)사업을 중단한다.
휴온스글로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정세와 금융·물류제제 등 국제 사회 전반 동향을 다각도로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현지시간 7일 대한민국을 비우호국가 목록에 포함시켰다.
외교적 제한을 포함해 각종 경제 제제가 예상되면서 회사는 백신 CMO 사업을 취소했다는 설명이다.
휴온스글로벌은 국제 사회 제제에 따라 수출 및 대금 수급 등 사업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불안정한 국제 정세를 고려해 계약 효력 유지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불가피하게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4월 휴온스그룹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국내 바이오업체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러시아국부펀드(RDIF)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휴온스글로벌의 관계사인 휴메딕스는 스푸트니프V 백신 생산을 위해 약 100억 원의 시설투자비용을 투입했으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도 백신 시제품 생산까지 마친 상태다.
회사측은 "휴메딕스의 경우 현재 바이알 라인 가동이 가능한 상태"라며 "추후 백신을 포함한 다른 의약품(주사제 등) 품목으로 대체해 해당 시설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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