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기대감 '쭉쭉'…"원전·건설·인터넷 주목"

박찬휘 기자

입력 2022-03-11 19:11   수정 2022-03-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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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대선이 끝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이 제시한 공약과 관련된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는데요,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새 정부 정책 수혜 종목들을 과연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주요 증권사들의 분석 리포트를 박찬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핵심 경제 공약은 세 가지.

    탈원전 폐기, 민간 주도의 주택공급 확대,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 규제 완화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 공약과 관련된 산업으로 자금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하는데요.

    관련해서 증권가 리포트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체 산업에 대한 리포트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을 바탕으로 8가지 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는데요.

    한화투자증권은 에너지/화학 업종과 건자재에 대해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했지만, 방산/기계와 건설 업종에 대해서는 대선 공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자동차/부품과 인터넷/게임 업종도 정책 강화와 규제 완화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반면 금융 업종은 양도소득세 폐지의 국회 통과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양도소득세 폐지는 증권사의 자산관리 부문 변화 기대감을 낮추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는데요. 유전자분석, 편집 신약개발, 진단키트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은 NH투자증권의 리포트입니다.

    NH투자증권은 기간에 따라 수혜 업종이 나뉜다고 분석했는데요.

    단기적으로는 이전 정부와 정책 기조가 크게 달라지는 건설, 원전, 내수소비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발전방향과 연관되는 IT,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메타버스 등 8개 업종을 꼽았는데요.

    NH투자증권은 "우리나라가 대외 민감도가 높은 수출경제이기 때문에 대선 이후 코스피 지수가 유의미하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기존 정부와 정책 기조가 달라지는 건설, 원전 업종과 정권 1~2년 차에 강하게 반영되는 경기 부양 정책으로 내수소비 업종의 강세는 기대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새 정부가 기업 친화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글로벌 경제의 발전 방향에 발맞춘 업종`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번에는 개별 업종에 대한 리포트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터넷/게임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인터넷/게임 섹터 관련 공약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의견인데요.

    특히 기존 정부에서 큰 규제를 받았던 플랫폼 산업에 대해, 직접적인 규제보다 스스로 바로잡도록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게임 산업에 대해서도 "지난해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확률형 아이템 관련된 규제는 일부 강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게임사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향후 성장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진투자증권의 리포트 살펴보겠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정부 정책과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중 가장 방향성이 달라지는 것은 에너지 업종에 대한 정책"이라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라고 소개했습니다.

    그 동안 윤석열 당선인은 `탈원전 정책 폐기와 신규 원전 건설`을 강조해왔는데요.

    이에 따라 원전 중요성이 확대되고 신재생 발전의 확대 속도는 축소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리포트의 공통적인 내용은 "현정부와 차별화된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을 보면 답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건설, 인터넷/게임, 원전 세 가지 업종을 핵심 수혜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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